2500억원 내외 발행 목표 시장수요 조사중
[뉴스핌= 이영기, 정탁윤 기자] 한진해운이 2500억원 내외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컨테이너 선사들의 업황개선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로 여기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지난주말 부터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대한 시장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리수준에 대한 가이드라인 없이 문을 두드리자, 증권사들이 발행조건을 제안하고 있는 상태로서 구체적인 발행금액과 금리수준은 아직 미정인 것으로 시장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이미 서너군데에서 제안을 받아 지금은 발행금액 등 발행조건과 더불어 인수 주간사 선정을 검토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최근 컨테이너 선사들의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에서 한진해운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추진되는 것이라서, 발행조건에 업황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 정도가 잘 반영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는 분위기다.
증권사의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1위 선사인 머스크의 공급축소와 4월 추가 요금 인상 계획 발표 등으로 업황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아직은 그 실현 여부에 대해 조심스러워 하는 상태"라며 "이번 발행이 업황개선에 따른 신뢰회복의 테스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말 신용등급이 'A-/안정적'으로 한단계 하향 조정된 이후 처음 발행된 지난 2월의 3년 만기 회사채는 발행금리가 6.2%였다.
현재 민평이 6.16%로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시장의 평가는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어서, 이번 발행을 계기로 이에 대한 보다 확실한 신호를 잡아보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회사채의 자금용도는 운영자금용으로 추정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현재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발행규모나 용도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의 상반기중 만기도래분은 4월과 6월에 각각 800억원과 3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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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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