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기획재정부의 조직개편안이 확정됐다.
장기전략국이 1차관실에 신설돼 중장기정책기능이 보강되는 반면, 정책조정국이 2차관실로 이관된다. 2차관실의 재정정책국은 폐지된다. 또 FTA국내대책본부가 2차관실로, 기획조정실은 1차관실로 각각 이관된다.
이는 금융·재정위기의 글로벌화 등 급변하는 대내외 정책 환경 하에서 경제정책의 총괄부처로서 선제적 위기관리와 효과적인 정책조정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정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5일 재정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기획재정부 조직개편과 관련한 직제개정안’을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정부는 우선 출범 4년차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지난 2008년 재경부와 예산처의 부처 통합시 기대효과들이 구현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조직운영 전반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조직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금번 조직개편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국가의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수요에 체계적으로 대비함과 동시에 분산된 기획과 조정기능을 통합해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예산과 국고, 세제 등 분산된 재정기능을 통합해 재정건전성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조직개편의 큰 틀은 1차관은 경제정책, 국제업무 등 거시경제(macro)정책을 담당하고, 2차관은 예산, 정책조정, 공공관리 등 실물정책(micro)을 일관되게 운용케 하는 것이다.
이에 1차관실의 정책조정국을 2차관실로 이관해 정책조정기능을 강화했다. 경제정책국의 사회정책과를 정책조정국으로 이관하고 금리 등 거시변수와 관련되는 부동산정책은 경제정책국으로 옮겼다.
1차관실에 장기전략국을 신설해 중장기 정책기능을 보강했다. 그간 단기현안에 치중되어 중장기 구조적인 정책여건 진단이나 정책수립 노력이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반성의 결과다.
저출산, 고령화, 청년실업, 남북문제 등 국가적 주요과제에 대해 장기거시 정략에 대한 고민과 대응을 체계화하고 의료, 연금, 복지 등과 관련해서는 장기적으로 재정위험을 분석하고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2차관실의 재정정책국은 폐지된다. 거시재정분석기능은 경제정책국으로 이관해 거시경제정책기능을 일원화하고, 직접적인 재정운용과 재원배분 기능은 예산실에서 가져간다.
APEC, ASEM, G20 등 정례적인 국제행사 등 급증하는 국제금융 협력업무를 위해 국제금융관련 조직을 재설계했다. 기존의 국제금융국이 국제금융정책국으로 개편되고 국제금융협력국이 신설돼 국제금융협력업무를 담당한다. 이로서 기존의 G20기획단은 폐지된다.
FTA국내대책본부는 2차관실로, 기획조정실은 1차관실로 서로 바꾼다. 기조실을 1차관실로 이관함으로서 인사 및 운영지원 업무와 부처내 조직관리업무를 총괄하게끔 했다.
또 노동과 복지분야 등 핵심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예산실에 실무인력 6명을 증원하고, 종합적인 금융소득세제 운영을 위해 세제실에 ‘금융소득세제팀’을 신설하고 이를 위한 실무인력도 3명 늘인다.
재정부의 김병규 인사과장은 “다음 주 초경에 조직개편을 실행할 예정”이라며 “정부조직관리 방향에 부합되도록 하부기구의 신설과 인력증원은 최소화하고 부분적인 미세조정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업무관리관과 재정업무관리관의 기존 명칭도 국제경제관리관과 정책조정관리관으로 각각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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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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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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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