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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중장기 전략국 신설등 대대적 조직개편

기사입력 : 2012년01월10일 08:55

최종수정 : 2012년01월10일 09:04

1급 4자리 승진 + 중장기 전략국 신설 등

[뉴스핌=이영기 기자] 기획재정부가 태풍 속으로 진입하는 모습이다. 김동연 예산실장의 제2차관 승진 등으로 공석이 될 1급자리 4개가 채워져야 하고, 1월말에는 조직 개편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가오는 인사는 박재완 장관이 취임한 이후 고위직급을 대상으로 처음 단행되는 것이어서 재정부 안팎에서 더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0일 재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동연 제2차관은 전날의 류성걸 차관의 이임식과는 달리 실·국 방문인사로 취임식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 1급자리 4개 누가 채우나?... 후속인사도 대규모일 수 밖에

이 같은 방문인사는 재정부 내에서 한동안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제2차관의 이·취임을 시작으로 예산실장, 재정업무관리관, 기획실장,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 등 4개의 1급자리가 구정 전후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4개 1급자리는 예산실장, 이미 사표 수리된 구본진 재정업무관리관, 사표를 제출한 상태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박철규 기획관리실장, 문화관광부 제2차관으로 승진한 김용환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 등의 후임자리다.

윤여권(행시 25회) 미래기획위원회 단장을 비롯해 이석준(26회)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박재식(26회) 국고국장, 홍동호 (26회) 재정정책국장, 주형환 (26회)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 김규옥 (27회) 예산총괄심의관, 윤종원(27회)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등이 승진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우선 이석준 상임위원이 예산실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지목되는 분위기다.  그는 재정부에서 경제예산심의관과 정책조정국장을 거치면서 과거 재무부 출신으로는 드물게 예산업무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또 재정부 내에서는 업무 연관성과 스타일 등을 비추어 기획실장에는 주형환 단장, 재정업무관리관에는 홍동호 국장,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에는 김규옥 심의관이 낙점될 것이란 관측도 무성하다.

이와 별도로 류성걸 전 차관이 배국환 감사원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갈 가능성이 있고, 강호인 차관보가 특허청장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비록 파견 나간 지 3개월 남짓밖에 안되지만 윤종원 청와대 비서관이 그 후임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점쳐지기도 한다.

재정부 관계자는 "장관 취임 후 처음 있는 고위직 인사인데다 1급이 4개나 관련되어 있고 더불어 조직융합도 강조되는 상황이라  이번 인사는 전례없는 대규모 인사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내다봤다.


◆ 중장기전략국 신설, 재정정책국 기능조정, 국제금융업무 재편 등 

이번 조직개편은 총정원이 늘어나지 않는 않는 범위내에서 이루어지는 일종의 기능 조정으로 평가되지만 국장급 인사가 동반될 것으로 전망돼 그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정책조정국이 예산실 산하로 옮겨지고, 그 다음 재정정책국의 업무가 둘로 나뉘어져 현재의 경제정책국과 예산실 산하로 이동한 정책조정국에 각각 이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보다 더 확실해 보이는 것은 국가의 중장기비전을 수립하고 세부 전략을 짜는 중장기전략국이 신설되고, 현재의 G20기획조정단과 국제금융국의 기능이 통합·조정돼 2개의 국 즉 국제금융협력국과 국제금융정책국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그 간 필요성을 강조돼 왔던 정책조정, 중장기정책 수립 ·수행, 글로벌공조에서 리더십 기능 등이 상당 보강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G20서울회의 이후 컨텐츠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 점과 현재 장관님의 업무 과정에서 느낀점이 모두 반영된 것"이라며 "정권교체기의 조직개편과는 차원이 다르고, 이번 조직개편 구도에 대해서 부처내 컨센서스는 완벽할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은 부처내 작업과 행정안전부와의 협의 등에서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그 시행은 1월말에나 가능해 보인다. 

국(局)이 신설되는 관계로 정부조직법 시행령 개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국무회의 의결은 일러야 구정을 넘긴 이달 말에나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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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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