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LCD 패널이 이미 원가 이하로 팔리고 있는 상황에서 보름 단위로 산정되는 가격의 최저가를 지속적으로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지난해 초와 비교할 때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7일 시장조사 전문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CD 패널의 9월 전반기 가격이 PC 모니터용, 노트북용, TV용, 모바일폰용, 태블릿PC용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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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매출 중 가장 비중이 큰 TV용 LCD패널의 경우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공급 과잉으로 TV 판매의 부진속에 가격이 정상화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대표적인 LCD 패널인 40인치~42인치 HD TV용 LCD패널의 가격은 이달 전반기 215달러로 8월 후반보다 4달러 하락하면서 최저치 기록을 이어갔다.
같은 크기 발광다이오드(LED) TV용 패널 제품도 7월 후반기 315달러로 하락한 후 8월 전반기 310달러, 8월 후반기 294달러로 300달러 마져 무너지며 9월 전반기에는 287달러로 2% 더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초 가격이 500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213달러(42.6%)나 빠지면서 반 토막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46인치 TV용 패널도 지난해 초 447달러에서 이달까지 계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296달러를 기록중이다.
또한 그동안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PC 모니터용도 유럽 시장 등 선진시장에서의 수요 부진으로 20인치용이 지난달 말 64달러에서 이달 초 62달러로 3% 하락하며 업계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TV 제조사와 패널 제조업체 모두 엄청난 원가 압박에 시달리면서 패널 가격 협상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계절적 수요가 3분기 말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TV 브랜드가 재고 관리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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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