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 지속가능경영원과 HSBC은행이 8일 상의회관 중회의실에서 개최한 '중소기업 환경경영 지원사업 시상식'에서 중소기업들의 에너지 절감과 환경경영 비결이 소개됐다.
이날 대상을 받은 웅진세라믹은 지난해만 해도 산업폐기물로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나 1년 만에 분리수거함 보관소 설치, 폐목재 회수 등을 통해 약 600만원의 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였다.
이 회사는 하반기부터 '폐열 회수 시스템'(폐열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을 도입해 500~1000만원의 비용으로 약 2억원 이상의 경제적 이득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비용대비 2~4배의 편익을 가져다 준 셈이다. 또 타일재료 혼합설비의 전동기 교체로 연간 700만원의 에너지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식 웅진세라믹 대표이사는 "이번 환경경영 지원사업을 계기로 환경업무 전담 직원을 둬 실무적인 역량을 키워나가고, 회사 차원에서 인천시 녹색공단 조성사업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상을 수상한 남양금속은 '대형폐기물 분리수거함'을 증설하고 '집진효율 증진을 위한 방안을 구축'하는 등 작업환경 개선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아울러 이 회사는 냉각탑과 공기압축기 관리를 개선해 연간 약 1100만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우 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이 같은 컨설팅을 받아 작업 효율성도 되돌아 보고 사회공헌활동도 병행한다면 위기가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기범 HSBC은행 최고기업금융책임자는 "HSBC은행이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환경개선과 경제성 향상이라는 사업성과를 거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환경경영지원사업은 고유가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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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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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