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30대 그룹은 4일 해외 사업 거점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재편했다
- 미국 계열사는 10년간 3.3배 늘었고 중국 계열사는 24.4% 감소했다
- 한화와 SK가 미국 진출을 주도하며 대기업 전략 변화가 뚜렷해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한화 374곳으로 美 계열사 최다…SK·현대차·삼성도 현지 사업 확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30대 그룹의 글로벌 사업 거점이 지난 10년간 중국에서 미국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계열사는 3.3배 증가한 반면 중국 계열사는 24% 넘게 줄었다.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대기업들의 해외 사업 전략에도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중 비교 가능한 28개 그룹의 해외 계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 해외 계열사는 총 4935곳으로 집계됐다. 2016년 6월 말 3029곳과 비교하면 1906곳(62.9%)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HMM과 쿠팡은 제외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308곳으로 전체 해외 계열사의 26.5%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2016년 394곳에서 914곳(232.0%) 증가한 규모다. 전체 해외 계열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0%에서 26.5%로 13.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중국 계열사는 같은 기간 700곳에서 529곳으로 171곳(24.4%) 감소했다. 비중 역시 23.1%에서 10.7%로 낮아졌다. 10년 전 중국이 압도적인 1위였지만 현재는 미국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양국 계열사 수 격차는 779곳까지 벌어졌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베트남 221곳, 일본 197곳, 프랑스 189곳, 싱가포르 181곳, 호주 168곳 순으로 계열사가 많았다. 베트남은 10년간 107곳 증가했으며 프랑스는 14곳에서 189곳으로 약 13.5배 늘었다. 올해 상위 10개국 가운데 계열사 수가 감소한 국가는 중국뿐이었다.
◆한화·SK가 미국 진출 주도…5대 그룹 648곳 증가
그룹별로는 한화가 해외 계열사 889곳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 677곳, SK 555곳, 현대차 460곳, CJ 377곳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그룹의 해외 계열사는 4015곳으로 전체의 81.4%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SK·현대차·LG·한화 등 5대 그룹의 미국 계열사는 2016년 240곳에서 올해 888곳으로 648곳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계열사는 330곳에서 269곳으로 61곳 감소했다.
미국 계열사 증가 폭이 가장 큰 그룹은 한화였다. 2016년 63곳에서 올해 374곳으로 311곳 늘었다. 한화솔루션과 한화에너지의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의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 등이 영향을 미쳤다.
SK도 미국 계열사를 40곳에서 243곳으로 203곳 확대했다. SK온의 배터리 사업과 SK팜테코의 의약품 위탁생산 사업, 에너지저장장치 관련 법인 증가가 주요 배경이다.
현대차그룹은 55곳에서 112곳으로 증가했다. 미국 전기차 생산거점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와 보스턴다이나믹스 인수 등 자동차·로봇 사업 확대가 반영됐다. 삼성은 하만 인수와 배터리 합작사업 등을 통해 52곳에서 95곳으로, LG는 배터리 생산법인 확대로 30곳에서 64곳으로 늘었다.
◆중국 사업 축소 뚜렷…롯데 67곳 줄어
중국 계열사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롯데였다. 2016년 80곳에서 올해 13곳으로 67곳 줄었다. LG도 85곳에서 50곳으로 35곳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LCD 사업 매각과 LX 계열분리 등이 영향을 미쳤다.
SK는 중국 계열사가 86곳에서 74곳으로, 삼성은 74곳에서 66곳으로 각각 감소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61곳으로 10년 전과 같았다.
조원만 CEO스코어 대표는 "미·중 무역대전이 격화하고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상호관세 이슈가 불거지면서 대기업들이 해외 거점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대거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