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유플러스는 4일 3분기 영업이익이 2976억원으로 84.1% 증가했다고 밝혔다.
- 기업인프라 매출은 10.4% 늘었고 AI 데이터센터 매출도 27.7% 성장했다.
- 모바일 매출은 둔화했지만 인터넷과 IPTV 성장으로 통신사업 수익성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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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업 효율화로 이익 회복…파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LG유플러스가 통신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모바일 사업의 매출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초고속인터넷과 기업인프라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하는 구조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대응해 설비투자를 늘리면서 기존 통신 중심의 사업구조를 기업용 AI 인프라로 확장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4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수익 3조9813억원, 서비스수익 3조1021억원, 영업이익 29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과 서비스수익은 자회사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0.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4.1% 증가했다.
영업이익 개선에는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인건비에 따른 기저효과와 사업 구조 효율화가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수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4.4%포인트 상승한 9.6%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 서비스수익은 2조9120억원으로 0.7%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연결 서비스수익은 9조2156억원으로 1.6% 늘었다.

◆AI 데이터센터 성장 본격화…기업인프라 사업 확대
사업구조 변화가 두드러진 분야는 기업인프라다. AI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솔루션, 기업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472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13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6.1%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공간과 설비를 제공하는 코로케이션 사업과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의 매출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
기업용 AI 서비스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 AI 고객센터(AICC) 사업 확대에 따라 솔루션 매출은 1244억원으로 3.4% 증가했다. 기업회선 매출도 구축형 사업 성장에 힘입어 5.7% 늘어난 2161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AI 인프라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3분기 별도 기준 설비투자(CAPEX)는 5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으며, 누적 투자액도 17.2% 증가했다.
현재 경기 파주에는 수전용량 20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2028년까지 총 4개 동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으로, 이미 고객을 확보한 1동은 50MW 규모로 건설해 2027년 6월 준공 후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AICC 사업에서도 자체 고객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AI 솔루션을 금융권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 향후 적용 산업과 기업 고객을 확대해 AI 서비스 사업의 성장 기반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성장 둔화에도 인터넷 선전…통신사업 수익성 개선
통신 본업에서는 모바일 가입회선 증가에도 매출 성장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3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은 1조6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다만 접속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수익은 1조6232억원으로 0.4% 증가했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산한 모바일 가입회선은 3214만3000여개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이 가운데 MNO는 2305만2000여개로 8.7%, MVNO는 909만여개로 0.4% 증가했다. 5G 핸드셋 가입회선은 961만1000개로 5.0% 늘었으며 전체 MNO 핸드셋 가입회선에서 5G가 차지하는 비중은 85.5%에 달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심플패스'와 단말 반납 보상 프로그램 '보상패스'를 선보였다. 통합 고객센터 앱 'U+one'에서는 요금 조회·납부와 로밍 가입 등 주요 통신 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이용 고객을 위한 '익시오 로밍콜'과 '로밍패스'의 사용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통신사 협력체인 '트래블 얼라이언스'에도 가입했다. 올해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에서는 이동통신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은 통신 부문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인터넷과 IPTV로 구성된 스마트홈 매출은 6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인터넷 매출은 3283억원으로 5.4% 늘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회선이 577만6000개로 4.2% 증가하고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에 따라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상승한 영향이다. 가입회선 순증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59.1% 확대됐다.
IPTV 매출은 3372억원으로 0.6%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주요 방송사 주문형비디오(VOD)를 통합 제공하는 '방송패스'와 '홈캠 Lite', 'PC안심패스' 등 신규 상품을 출시했다. IPTV 서비스 'U+tv'에는 콘텐츠 탐색과 추천, 품질관리 등에 AI를 적용해 올해 AX 품질지수 IPTV 부문 1위에 선정됐다.
한편 3분기 마케팅비용은 단말 마진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6129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의 향후 과제는 통신사업에서 확보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실제 매출과 이익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파주 AI 데이터센터의 단계적 가동과 기업용 AI 서비스의 고객 확대가 중장기 성장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까지 안정적인 서비스수익 성장과 사업 구조 효율화를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며 "통신 본업의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서비스 사업 기회를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해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