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은행이 1일 물가 강세 시 금리 인상 속도 확대 의견을 공개했다.
-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올리며 추가 인상 논의가 본격화했다.
- 내부에선 선제 대응과 신중론이 맞서며 다음 인상 시점이 유동적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은행(BOJ) 내부에서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해질 경우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기준금리를 1.25%까지 올린 직후에도 추가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일본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BOJ는 1일 지난달 17~18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의 '주요 의견'을 공개했다. 당시 BOJ는 기준금리를 기존 1.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6월 회의 이후 불과 3개월 만의 추가 인상으로, 그동안 대체로 6개월에 한 번꼴이었던 금리 인상 속도를 앞당겼다.
9명의 정책위원 가운데 한 위원은 향후 금리 인상과 관련해 "물가가 상방으로 움직이는 징후가 보이면 그 속도를 높이지 않을 수 없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다.
BOJ가 목표로 삼는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이 2%에 상당히 가까워졌거나 이미 대체로 도달했다는 의견도 복수의 위원에게서 나왔다. 한 위원은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이 "얼마 지나지 않아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가가 과도하게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적절한 정책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위원은 BOJ가 금리 인상에 뒤늦게 대응하는 이른바 '비하인드 더 커브' 상황에 빠질 정도로 긴급한 상황은 아니라며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취지의 의견도 함께 제시했다.

◆ "금리, 중립 수준에 빨리 접근해야"
금리를 보다 빠르게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한 위원은 기준금리를 "이른 시일 내 대략적인 목표 수준에 가깝게 끌어올려 위아래 양방향으로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경제와 물가가 예상 밖으로 움직이거나 해외 환경이 급변했을 때 금리를 어느 방향으로든 조정할 수 있도록, 현재의 완화적인 금융환경을 보다 빨리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BOJ는 명목 중립금리를 1.1~2.5%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립금리는 경기를 과열시키지도 냉각시키지도 않는 금리 수준을 뜻한다. 지난달 1.25%로 금리를 올리면서 BOJ의 기준금리는 이 추정 범위의 하단을 넘어섰다.
그러나 BOJ 내부에서는 중립금리 추정치를 금리 결정의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위원은 중립금리 추정치 자체가 상향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금리를 올릴 때마다 기업과 가계의 행동, 금융기관의 움직임, 금융환경 등을 통해 실제 금융완화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위원은 물가 상승 위험이 상당한 수준인 만큼 "지나치게 신중해지지 말고 적시에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
◆ 추가 인상 시점은 여전히 유동적
이번에 공개된 의견은 BOJ가 단순히 '금리를 올릴 것인가'가 아니라 얼마나 빠른 속도로 중립금리 수준에 접근할 것인가를 놓고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제로 9월 회의에서 1.25%로 금리를 올렸지만, 아사다 도이치로와 사토 아야노 심의위원은 금리 인상에 반대표를 던졌다. 두 명의 위원은 물가 상승률이 크게 가속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시점의 금리 인상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다.
즉 BOJ 내부에는 물가 상방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과 경제·물가 흐름을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함께 존재한다.
이는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최근 보여온 입장과도 맞닿아 있다. 우에다 총재는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되거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해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동시에 미국의 통상정책 등이 일본 경제와 물가를 끌어내릴 위험도 함께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도 BOJ가 물가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과거보다 빠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과 물가 기대, 임금 흐름 등이 향후 추가 인상의 핵심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BOJ의 다음 금리 인상 시점과 함께 1.25% 이후 어느 수준까지 금리를 올릴 것인지로 옮겨갈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