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은이 20일 한미 장기금리 동조화 원인을 분석했다
- 글로벌 인플레이션 충격이 기여도 41.0%로 가장 컸다
- 시장과 소통하면 정책기대 경로의 동조화를 완화할 수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대외충격, 정책금리 기대 통해 국내 장기금리로 전달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한국과 미국의 장기금리가 함께 움직이는 데 글로벌 인플레이션 충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 충격이 국내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를 통해 장기금리로 전달되는 만큼 시장과의 소통으로 동조화를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20일 발표한 BOK경제연구 '한·미 장기금리 동조화 현상 분석-동조화는 관리 불가능할까?'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레이션 충격의 한미 장기금리 동조화 기여도는 41.0%로 분석 대상 요인 가운데 가장 높았다. 미국 장기금리가 22.7%로 뒤를 이었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18.3%, 미국 경기 18.0% 순이었다.
한은은 일별 금리자료와 가우시언 동태적 기간구조 모형(GDTSM) 등을 활용해 한미 장기금리 동조화의 원인과 전달 경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같은 대외 충격은 위험보상보다 정책기대 경로를 통해 국내 장기금리에 주로 전달됐다.

정책기대 경로는 대외 충격이 향후 중앙은행의 정책금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바꾸면서 장기금리를 움직이는 경로다. 글로벌 물가가 오르면 미 연준뿐 아니라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양국 장기금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형석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 부연구위원은 "한미 장기금리 동조화의 주요 요인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같은 공통의 요인이라는 점은 동조화 현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의미"라며 "글로벌 공통 충격은 모든 나라가 같이 받는 충격이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을 막론하고 어느 나라든 금리를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와 2021년 글로벌 인플레이션 충격 당시 한미 장기금리는 방향뿐 아니라 변동성에서도 동조화가 강해졌다. 독일과 영국,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미국 금리와 동조화되는 정도가 높았으며 한국보다 강한 경우도 있었다.
한은은 약 24년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미 금리 동조화가 과거보다 구조적으로 강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 연준의 양적완화(QE) 당시에도 정책기대 경로의 영향이 두드러졌다. 주요 양적완화 발표일 전후 5일간 미국 10년물 금리는 평균 34.2bp(1bp=0.01%포인트), 한국 10년물은 17.9bp 하락했다. 한국 장기금리 하락폭 가운데 정책기대에 따른 하락은 10.9bp로 위험보상에 따른 하락 7.0bp보다 컸다.
한은은 최근 한미 시장금리 움직임에 이번 분석을 그대로 적용하는 데는 선을 그었다. 장기간의 과거 자료를 대상으로 한 연구인 만큼 최근 금리 상승의 원인을 이번 결과만으로 설명하기 어렵고,시장과의 소통이 동조화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도 이번 연구의 분석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대외 충격이 국내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정책금리에 대한 기대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동조화를 일정 부분 완화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이 부연구위원은 "경우에 따라 한국의 정책 방향이 연준과 다를 수도 있는데 이 점을 명확히 하면 정책기대 경로를 통한 동조화는 줄어들 수도 있다"며 "한국은행이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동조화를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