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제유가는 17일 사우디 추가 공급 소식에 이틀째 하락했다.
- 브렌트유는 104.82달러, WTI는 101.91달러에 마감했다.
- 금값은 유가 하락과 달러 약세에 0.3% 상승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정유사에 원유를 추가 공급한다는 소식이 중동 공급 차질 우려를 덜었다. 국제 금값은 유가 하락과 달러 약세 속에서 완만히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01달러(0.95%) 내린 배럴당 104.82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2센트(0.5%) 하락한 배럴당 10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유종은 전날에도 3%가량 떨어졌으나 배럴당 100달러 선은 지켰다.
장중 낙폭은 더 컸다. 사우디가 오만 소하르항 인근 해상에서 선박 간 이송 방식으로 아시아 정유사에 원유를 추가 공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브렌트유는 한때 3달러 넘게 밀려 지난 10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고, WTI도 3달러 이상 하락해 11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블룸버그통신은 사우디가 드론 공격으로 지난주 가동이 중단된 동서 송유관의 처리 능력을 수일 내 절반가량 회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가는 이번 주 사우디의 홍해 수출 거점인 얀부항에서 원유 선적이 중단되고 일부 유럽 고객에 대한 인도가 취소됐다는 소식에 4개월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얀부항에 원유를 공급하는 동서 송유관은 지난주 공격으로 펌프장 3곳이 손상됐으며 복구 시점은 불확실하다. 트레이더들은 송유관 폐쇄가 길어지면 세계 원유 공급의 최대 4%가 끊길 수 있다고 본다. 이날도 사우디와 예멘 후티 반군은 국경을 넘나드는 교전을 주고받았다.

엑스니스의 크리스토퍼 타히르 선임 시장 전략가는 "중동 공급 차질 우려가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유가가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갔다"며 "그럼에도 현물 시장은 여전히 빠듯해 추가 하락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계속 줄고 있고 사우디와 후티 반군의 긴장으로 홍해 운항과 역내 에너지 인프라가 재차 차질을 빚을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DBS은행은 4분기 기본 시나리오로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를 전제하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85~95달러 범위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유 시장의 압박은 이어지고 있다. 중동과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 차질로 공급이 빠듯해지면서 경유 가격의 기준인 유럽 가스오일 선물과 미국 초저유황 경유 선물은 지난 15일 나란히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이날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야로슬라블의 정유공장이 손상됐다.
금값은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3% 오른 온스당 4399.70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6주 만의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가 하루 만에 방향을 돌렸다.
하이리지 퓨처스의 데이비드 메거 금속 거래 담당 이사는 "금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매개로 에너지 가격과 매우 밀접한 역의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에너지 가격이 상당히 큰 폭으로 내리면서 금 시장을 누르던 압력이 일부 걷혔다"고 분석했다.
달러가 7주 만의 최고 수준에서 물러난 점도 금값을 지지했다. 이자가 붙지 않는 금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10년물 미 국채 금리도 이날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전날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향후 몇 달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10월 회의에서 추가 인상이 이뤄질 확률을 51%로 반영했다.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꼽히지만 고금리 환경은 이자가 붙는 자산의 매력을 키워 금에는 부담이 된다.
UBS는 투자 노트에서 "재정적자 확대와 부채 부담 증가, 결국 나타날 달러 약세, 그리고 연준이 내년에 완화를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은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금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