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17일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 스웨덴 총선에서 좌파 진영이 176석을 확보해 우파 진영을 앞섰다.
-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전 총리의 복귀 가능성이 커졌지만 연정 난항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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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17일(현지시각)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사임했다.
지난 13일 실시된 스웨덴 총선에서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중심의 좌파 진영이 전체 의석 349석 가운데 176석을 확보해 승리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이끈 우파 진영은 173석을 얻는 데 그쳤다.
이날 스웨덴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해외 우편투표와 선거 당일 개표에 포함되지 않았던 사전투표 등을 모두 반영한 최종 개표 결과 사민당이 28%를 득표해 99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중도우파 온건당은 19.9%로 70석을, 극우 성향의 스웨덴민주당은 17.5%로 62석을 얻었다. 이어 좌파당이 8.4%로 30석, 중앙당이 7.1%로 25석, 기독민주당이 6.2%로 22석, 녹색당이 6.1%로 22석, 자유당이 5.3%로 19석을 얻었다.
좌파 진영으로 분류되는 사민당과 좌파당, 녹색당, 중앙당의 합계 의석은 176석이었다.

이번 총선 결과로 사민당의 대표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전 총리가 4년 만에 다시 총리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안데르손 대표는 엑스(X·옛 트위터)로 중계된 연설을 통해 "최근 우리나라에서 환영받지 못한다고 느낀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이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 이것이 바로 스웨덴 국민이 선택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지난 4년간 우파 정부가 추진해 온 강경한 이민 및 범죄 대응 정책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스웨덴의 정당 구조상 새 정부 구성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중앙당은 옛 공산당에 뿌리를 둔 좌파당과는 연정을 구성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반면, 좌파당은 선거에서 높은 지지율을 확보한 자신들이 연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념적으로 중도 우파로 평가되는 중앙당은 '총리 후보'를 기준으로 구분되는 블록 정치 특성상 좌파 진영으로 분류되고 있다. 중앙당은 크리스테르손 총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또 녹색당은 스웨덴의 원자력 재가동 중단과 이민 확대 정책 등의 공약으로 재계와 많은 사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내녈타임스(FT)는 "이번 총선은 스웨덴 역사상 가장 접전이었다"며 "좌파 진영 최대 정당인 사민당의 대표인 안데르손 전 총리는 이제 연정을 구성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새 정부 구성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사민당이 연정 구성에 실패할 경우 우파 진영이 중앙당을 설득해 자신들 편으로 끌어들이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실제로 그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