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성환 장관이 16일 부산 박람회서 탈탄소 전환을 강조했다
-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묶고 석탄과 가스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 IEA·IRENA 등 14개 포럼서 전력망·재생에너지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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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안보·재생에너지 확대 논의하는 국제행사
기후부, IEA·IRENA·WB 등과 박람회 공동 개최
친환경 기술 552개사 한자리…수출 등 상담연계
[부산=뉴스핌] 김하영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6일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묶어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전환하고, 석탄과 가스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회사에서 탈탄소 에너지 전환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2023년부터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부산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에너지 안보와 재생에너지 확대, 인공지능(AI) 시대 전력수요 증가 등 기후·에너지 현안을 논의하는 국제행사다.
본 행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세계은행(WB)이 공동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기업들과 국제기구, 일반 시민 등 18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김성환 기후부 장관과 전재수 부산시장이 각각 개회사와 환영사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과 프란체스코 라 카메라 IRENA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에 나섰다.
◆ 김성환 장관, 개회사서 "원전·재생에너지 묶어 전환…석탄·가스 줄여야"
김 장관은 개회사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원전을 탈탄소 전원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장관은 "대한민국이 원전 분야에는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과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묶어서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더 빠른 속도로 전환하고 석탄과 가스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력뿐 아니라 철강과 정유, 수송, 건물 등 산업 전반의 전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철강산업에 대해 "녹색 철강 나라로 바뀌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수소환원제철과 전기화 기술 확대 필요성을 제시했다. 정유산업 역시 상당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수송 부문에서는 승용차뿐 아니라 상용차와 건설기계, 농기계, 선박까지 전기화와 수소화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원 역시 전기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김 장관은 "전력 산업, 수송, 건축, 모든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장관은 에너지 전환의 시급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구는 인류를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 것 같다"며 "더 빠른 속도로 더 절박하게 세상을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인공지능전환(AX)과 녹색전환(GX)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세계는 기후위기 시대와 거의 같은 시기에 AI 혁명을 맞이하고 있다"며 "AX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AX와 함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이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친환경 기술 552개사 한자리…수출·투자 상담까지 연계
이날 전시장에서는 5개 분야의 기술과 제품이 소개됐다. 국내외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부터 전력망, AI, 자원순환까지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미래에너지관에서는 고효율 에너지 기기와 AI·에너지 기술, 모빌리티 등이 전시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을 비롯한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다.
청정전력관에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원자력과 전력망 기술이 전시됐다. 한화큐셀과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대한전선,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참여해 발전부터 송·배전까지 다양한 기술을 소개했다.

탄소중립관에서는 산업 현장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을 선보였다. 환경에너지관에서는 물·대기환경과 자원순환, 친환경 기술을 소개했고, 기상기후산업관에서는 기상관측 장비와 기후변화 대응 기술이 전시됐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신기술을 모은 '기후테크 특별존'도 마련됐다. 전력 제어 기술과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수소연료전지 기반 선박 추진 시스템, 태양광을 활용한 폐기물 관리 기술 등이 소개됐다. 기후·에너지 분야 혁신기업 9곳에는 별도의 전시 공간도 제공됐다.
기업들의 기술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을 연결하는 수출상담회와 공공기관 판매상담회가 마련됐다.
일반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기후 퀴즈쇼와 로봇 캐리커처, 인플루언서 토크쇼 등을 통해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 IEA·IRENA 등 14개 포럼 진행…에너지 안보와 재생에너지 확대 주제
이번 박람회에서는 에너지 안보와 재생에너지 확대를 중심으로 국제기구와 정부기관, 민간이 참여하는 14개 포럼이 열렸다. 국제기구가 주도하는 글로벌 포럼 4개, 정부기관 포럼 5개, 민간 주도 포럼 5개로 구성됐다.
우선 IEA는 기존 에너지 안보 위기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위험을 다뤘다. 전력망과 핵심광물 등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공급망 위험도 논의했다.

IRENA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3배 확대하기 위한 국가별 정책을 살폈다. 각국의 규제와 전력망 준비 수준, 투자 유치, 에너지저장장치(ESS), 금융 협력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한국은 내년 IRENA 총회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세계은행은 데이터센터 확산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보강 방안을 다뤘다. AI와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어떻게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지가 핵심 의제로 제시됐다.
국내 기관들도 태양광과 해상풍력, 청정수소 등 주요 산업별 과제를 논의했다. 부산시는 차세대 태양전지와 태양광 모빌리티, 우주 태양광 발전 가능성을 다뤘다. 덴마크와 한국에너지공단은 해양생태계와 공존하는 해상풍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gkdud938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