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기중앙회장 선거가 9일 차기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며 달아올랐다.
- 배조웅·권혁홍·심승일 등 정통파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 김신길 부회장도 지역·제조업 기반의 세대교체 카드로 거론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배조웅·권혁홍 '양강'…정통파 세 대결
"지역·현장 대변"…김신길 세대교체론
12월 레이스 개막…2월 2일 표심 판가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회장 선거가 다섯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 후보들이 자천타천 거론되며 선거전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8년 만에 김기문 회장이 없는 선거가 치러져 차기 리더십을 누가 이어갈지 중소기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선거 역시 정회원 등 500~600명 안팎의 선거인단 표심을 얻어야 하는 구조인 만큼, 그동안 선거인단과 폭넓게 교류해온 '정통 중앙회맨'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김기문 회장 체제 이후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기존 중앙회 인사들과 결이 다른 지역 출신 인사가 선거판에 파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 차기 '중통령' 구도 윤곽…배조웅·권혁홍 양강 속 '정통파 5인' 각축전
9일 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인사를 중심으로 차기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 출마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다음 주를 기점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는 인사들이 구체화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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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 역시 '정통 중기중앙회 지도부' 출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역대 선거에 출마한 인물 다수가 전국 단위 협동조합 이사장, 연합회장, 중앙회 부회장 등 내부 요직을 두루 거친 이들이었다.
이는 전국 조합 대표(이사장)들이 표를 행사하는 선거 구조상, 중앙회 활동을 통해 선거권자들과 직접 스킨십을 쌓고 인지도를 높인 인사가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기문 회장이 단독 출마했던 지난 2023년을 제외하고 경선으로 치러진 2019년 선거에서도 출마 후보 5명 전원이 현직 부회장(원재희·이재한·주대철)이거나 전직 회장·부회장(김기문·이재광) 출신이었다.
특히 배조웅 부회장(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과 권혁홍 수석부회장(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앞서 나갈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배조웅 부회장의 가장 큰 무기는 높은 인지도와 조직력이다. 배 부회장이 이끄는 레미콘 업종은 전국 단위 협동조합 중에서도 손꼽히는 탄탄한 조직 기반을 갖추고 있어 표 대결에 단연 유리하다. 여기에 건설경기, 원자재 가격, 납품대금 연동제, 공공조달 등 중소기업계 핵심 현안을 주도해 온 입지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권혁홍 수석부회장은 전국 연합회가 아닌 개별 조합 출신이라는 점에서 직함 자체의 조직 파급력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 그러나 수석부회장으로서 지난 2021년부터 김기문 회장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데다, 지난해 중기중앙회 원로위원회 회장을 맡는 등 중앙회 내부 세력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는 점이 강력한 무기로 꼽힌다.
심승일 부회장(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역시 유력한 대항마로 거론된다.
심 부회장은 지난 2015년 제25대 중기중앙회장 선거 당시 이재광 후보 캠프의 핵심 참모로 활동하며 선거판을 이끌었던 이력이 있다. 전국 단위의 연합회를 오랜 기간 이끌어온 조직력에 더해, 치열했던 실전 경선을 직접 치러본 현장 경험이 이번 선거에서 강력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 밖에도 김동우 부회장(한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노상철 부회장(한국프레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조용한 정통파들의 약진도 예상된다.
한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중기중앙회장은 전국 600여 개 협동조합 이사장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되는 만큼, 평소 중앙회 활동을 통해 스킨십을 쌓고 리더십을 입증한 지도부 출신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며 "역대 선거에서도 회장단 출신과 비(非)회장단 간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곤 했지만, 결국 연합회장이나 부회장 등을 거치며 교류해 온 중진들이 판세를 주도해 왔다"고 설명했다.
◆ 제조·지역 경제 품은 김신길…중기중앙회 '체질 개선' 바람 불까
김기문 회장의 16년 치세를 뒤로하고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선거라는 점에서, 파격을 일으킬 인물의 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기중앙회의 기존 리더십 틀을 깨고 시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할 수 있는 세대교체형 리더를 열망하는 표심 역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기중앙회 사정에 능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제25대 선거에서 당선된 박성택 전 회장은 김기문 회장과 상당히 다른 유형의 인물이었다"며 "중앙회 핵심 회장단이 아닌 아스콘·건자재 업계를 기반으로 성장한 현장 기업인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직적 기반이 취약한 비(非)회장단 인사가 파격을 일으키려면, 기존 정통파를 넘어서는 차별화된 비전과 확실한 현장 중심의 이력을 갖추고 표심을 자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틀을 깨는 세대교체형 카드로는 김신길 부회장(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거론된다. 김신길 부회장은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경제와 실물 제조업 현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중기중앙회가 서울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지역 중소기업 현장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수록, 그의 입지와 상징성이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28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는 오는 12월 중순 선거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후보 등록과 30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거쳐 내년 2월 2일 임시총회에서 투표가 진행되며,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정회원들의 투표로 향후 4년간 중소기업계를 이끌 신임 회장이 선출될 예정이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