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3일 조국혁신당과 대화·연대 추진을 밝혔다.
- 조국혁신당은 공식 대화도 없었다며 신뢰 회복이 먼저라고 반발했다.
- 양당은 합당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온도차가 크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조국혁신당 "공식 대화 시작 안 돼…연대 통합 가치 정립이 먼저"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범여권 통합 논의를 공론화하고 있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공식적인 대화조차 시작되지 않았다며 거리를 두고 있다.
양당 모두 통합과 연대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각과 속도에서는 적지 않은 온도 차가 드러나는 모습이다.
특히 조국혁신당의 반발 근저에는 지난 정청래 지도부 시절 논의 과정에서 받았던 상처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차기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지지율 반등을 위한 '불쏘시개'로 소비되지 않겠다는 의지가 깔린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민주당 "연대는 무조건"…합당 가능성도 열어둬
3일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TV 유튜브 방송에서 "내부에서 한 얘기 그대로 말하겠다. '조국혁신당에는 창구를 개설했으니 대화를 시작하자, 합당 여부는 완전히 미정이고 논의하고 양당이 판단하자. 합당과 연대는 다 열려 있는데 연대는 무조건 한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혁신당에 대해서는 연대를 저해하는 언급은 조심하는 게 좋겠다고 입장 정리를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공보국에 따르면 해당 발언은 조국혁신당이 양당의 연대를 저해할 수 있는 발언이나 언급을 자제해 달라는 취지였다.
공보국은 "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 대화 창구를 개설한 만큼 양당 간 대화를 시작하고 각자의 입장을 논의해 나가겠다"며 "합당 여부는 향후 양당 간 논의를 거쳐 판단할 사안이며, 합당과 연대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하겠다"고 했다.
또 "민주진보진영의 연대와 협력은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연대 강화와 정치제도 개혁 등 공동의 과제에 대해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실무 협의 중" vs "대화한 적 없다"…엇갈린 양당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조국혁신당 측이 민주당의 통합 추진 방식에 공개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뒤 나왔다.
박범계 민주당 대통합추진단장은 전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해식 의원과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인 정춘생 의원이 실무적으로 얘기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춘생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박 단장의 발언 직후 입장문을 통해 "사실이 아니기에 바로잡는다"며 "이해식 의원과 통합 관련 어떠한 대화도 나눈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 사무총장은 "통합과 연대는 구호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신뢰에 기반해야 한다"며 "내란 청산과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모았던 '원탁회의'의 합의문을 이행하는 것이 신뢰 회복의 출발"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진정으로 통합과 연대를 바란다면 상대 당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지켜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의 반발이 크자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티비 유튜브 방송에서 "박범계 의원께서 정춘생 의원 관련해서 이미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고 얘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조금 잘못 안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고, 이해식 의원과 앞으로 얘기할 거라고 하셨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밝혔다.
신장식 대표도 같은 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결국 박범계 의원께서 정춘생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하셔서 '미안하다. 사실관계 확인이 잘못됐다'고 사과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대나 통합이라는 말을 하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그건 추상적인 말, 립 서비스에 불과할 수 있다"고 민주당 태도를 지적했다.

◆조국혁신당 "신뢰 회복이 먼저"…민주당 내부서도 공감 목소리
조국혁신당은 통합이나 연대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신뢰 회복과 원칙 정립이 먼저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신 대표는 "저희들은 일관되게 신뢰를 회복해야 된다고 얘기해 왔다"며 "통합을 한다고 하면 어떤 통합이냐, 가치와 방향이 뭐냐가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민주당 내부에서도 조국혁신당이 느낄 수 있는 불신과 섭섭함을 먼저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민주당 의원은 기자에게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섭섭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신뢰 회복이 먼저라는 주장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양당 합당 논의가 나왔을 때 조국혁신당이 상처를 받은 부분이 분명히 있었을 텐데, 그에 대해 치유하거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액션이 부족했던 측면이 있다"고 했다.
신 대표는 민주당 대통합추진단 출범 과정에 대해서는 "대통합추진단 출범을 언론에서 알았다"며 "대통합 공세를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연대하고 어떤 원칙으로 할 것인지 사전에 조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이라고 한다면 방향과 가치가 분명해야 한다"며 "가치가 분명하지 않은 덩치 키우기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짚었다.
다만 합당 가능성 자체에는 선을 긋지 않았다. 신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최종 목적지에 대해 "2028년 선거에서 민주개혁 진영이 승리하고 2030년 선거에서 제5기 민주정부를 출범시키는 것"이라며 "(합당) 방법론은 여러 가지이고 누구도 예단할 수가 없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