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로존 8월 물가상승률이 3.3%로 치솟았다
- 에너지값 급등이 주도해 3년 만에 최고치다
- ECB는 다음주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의 물가상승률이 약 3년 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란 전쟁이 촉발한 국제 에너지값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경제에 실질적인 타격을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주 통화정책회의에서 주요 정책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1일(현지시각)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잠정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달 2.9%보다 0.4%포인트가 뛰었다. 특히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23년 9월 4.3%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로이터 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전망치와는 일치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올 들어 2% 안팎의 안정적인 수준에서 출발했지만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격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5월 3.2%를 기록한 뒤 6월과 7월에는 2.8~2.9%를 기록했는데 이번에 다시 3% 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주요국 중에서는 독일이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2.9%, 프랑스는 0.3%포인트 높아진 2.7%를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0.3%포인트 오른 3.2%를, 스페인은 4.5%로 전달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세부 항목별로는 에너지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올라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7월에는 10.3%, 6월에는 8.5%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으로 촉발된 유럽 에너지 위기 당시인 2023년 초 이후 가장 빠른 상승 속도였다.
서비스 물가는 전달 3.3%에서 3.0%로 낮아졌다. 다만 3년 넘게 ECB 목표를 크게 웃도는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기조적인 물가 압력이 강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2.4%로 전달의 2.5%보다 소폭 낮아졌다.
금융시장에서는 ECB가 지난 6월에 이어 이번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에서는 ECB가 다음주 금리를 0.25%포인트 오른 2.5%로 인상할 것으로 널리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CB 정책위원인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유로존 정책당국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조금도 안일해서는 안 된다"며 "유럽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가 발생하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이코노미스트 카밀 코바르는 유로존의 8월 에너지 가격 상승이 '광범위한(broad-based)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상승세가 운송용 연료뿐 아니라 천연가스, 이제는 전기요금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이 같은 상황은 다음 주로 예상되는 금리 인상 이후에도 ECB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50대 50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국제사회에서는 곳곳에서 위기감이 표출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세계 경제가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국면에 다시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전 세계 주요국의 국채 수익률도 급등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영국의 국채 금리는 지난 2008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뛰었으며, 일본 국채 금리는 199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이날 인플레이션 수치가 발표된 직후 유로화 환율은 1유로당 1.159달러 수준에서 거의 변동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