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발베니가 1일 서울서 1931 컬렉션을 공개했다.
- 가격보다 품질·희소성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이다.
- 88년산 첫 공개와 예술 협업으로 한국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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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희소성 앞세워 접점 확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국내 위스키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발베니가 '양보다 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가성비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가격 경쟁보다는 품질과 희소성, 장인정신을 강조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 위스키 시장 둔화에도 "양보다 질"
1일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서울 성수동 S50에서 발베니 '1931 컬렉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켈시 맥케크니 발베니 몰트 마스터와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 찰리 메트칼프, 현대미술가 다니엘 아샴 등이 참석했다.
발베니는 최근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가 늘어나는 흐름과 달리 프리미엄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맥케크니 몰트 마스터는 이날 "발베니는 기본에 충실하고 양보다 질로 승부한다"며 "한국 시장과 발베니는 장인정신과 품질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베니가 강조하는 핵심은 장기간 이어온 생산 방식이다. 회사는 ▲직접 재배한 보리 ▲정통 플로어 몰팅 ▲캐스크를 만들고 수리하는 쿠퍼 ▲구리 증류기를 관리하는 코퍼스미스 ▲몰트 마스터 등 이른바 '다섯 가지 희귀한 기술'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몰트 마스터는 숙성 중인 캐스크의 상태와 품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제품 병입 시점과 향후 제품 개발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맥케크니 몰트 마스터는 "몰트 마스터의 역할은 좋은 품질을 만들고 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캐스크를 샘플링하면서 품질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 88년산 서울서 첫 공개…한국 시장에 힘
발베니가 이날 공개한 '1931 컬렉션 88년'은 1931년 증류돼 단 하나의 캐스크에서 88년간 숙성된 브랜드 최고령 위스키다. 맥케크니 몰트 마스터가 숙성 상태를 확인한 뒤 2019년 병입을 결정했으며 총 17병만 생산됐다.
발베니는 1931 컬렉션의 첫 공개 장소로 서울을 선택했다.
회사 측은 한국을 발베니의 주요 시장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행사에서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측은 "한국의 미디어와 위스키 커뮤니티가 발베니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며 "전 세계 어느 곳보다 서울에서 먼저 컬렉션을 공개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발베니는 한국 시장을 택한 배경에 대해 "전 세계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이고 발베니를 지지하고 브랜드 가치를 알아주는 소비자가 많아 한국에서 먼저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와 함께 '1931 컬렉션 12년'도 국내에 출시한다. 이 제품은 88년산에서 영감을 받아 발베니 증류소에서 직접 몰팅한 보리를 사용하고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한 뒤 스페인 헤레즈 지역의 셰리 보데가 유러피안 오크 버트에서 추가 숙성했다.
◆ 제품 넘어 예술 협업…브랜드 경험 확대
발베니는 국내에서 제품 판매뿐 아니라 예술과 체험을 결합한 방식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번 1931 컬렉션에서는 시간과 물질의 변화를 주요 주제로 작업해온 다니엘 아샴과 협업했다. 아샴은 88년산 위스키가 거쳐온 시간을 하나의 조각 작품으로 재해석했다.

작품 전면은 손으로 파티나 처리한 브론즈를 8개 층으로 나눠 각각 10년의 시간을 표현했고, 후면에는 88개의 오크 층을 배치했다. 중앙에는 실제 발베니 증류소에서 사용하다 퇴역한 구리 증류기의 일부도 활용했다.
아샴은 "발베니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자신의 기술을 지키고 다듬어온 사람들이 만들어낸 하나의 정신을 발견했다"며 "시간의 흐름을 만질 수 있게 만드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발베니는 오는 2~6일 서울 성수동 S50에서 다니엘 아샴과 협업한 '1931 컬렉션' 팝업을 운영한다. 1931 컬렉션 12년을 포함한 위스키 테이스팅과 브랜드 앰버서더 프로그램, 유료 시음 행사 등을 진행한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