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박수현 충남지사가 31일 지천댐 추진을 수용했다.
- 개인 반대는 유지하되 정부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 청양·부여 지원과 상생발전대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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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바뀐 적 없다" 반박했지만…결정 후 지역 지원 요구로 무게 이동
[내포=뉴스핌] 오영균 기자 = 지방선거 당시 '지천댐 백지화'에 찬성했던 박수현 충남지사가 정부의 댐 건설 추진 결정을 받아들였다. 개인적인 반대 입장은 유지하고 있지만 당선 이후 공론화 결과 수용을 내세운 데 이어 이제는 사업 추진을 전제로 청양·부여에 대한 지원과 발전대책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정부에 협조하는 모습이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31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충남도는 정부의 지천댐 건설 추진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개인적으로 지천댐 건설에 반대하지만 충분한 소통과 숙의가 먼저라는 원칙을 일관되게 말씀드려왔다"며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정부가 결정을 내린 만큼 그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과정에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의 현재 입장은 지방선거 당시와는 차이가 있다. 박 지사는 지난 5월 충남환경운동연합이 충남지사 후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질의에서 '지천댐 백지화'에 찬성했다.
그러나 당선 이후인 지난 6월에는 지천댐 건설 여부를 공론화위원회 판단에 맡기겠다며 "찬성 결론이 나오면 100%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당시부터 후보 시절보다 한발 물러선 것 아니냐는 입장 변화 논란이 제기됐다.
박 지사는 이후 "입장이 바뀐 적 없다"며 공론화 절차를 강조했지만 정부가 지난 27일 지천댐 건설 추진을 결정하자 이날 이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논의의 무게중심도 댐 건설 자체의 찬반에서 지역 지원책으로 옮겨갔다. 박 지사는 정부에 지천댐 건설 필요성과 홍수 저감 효과, 다른 대안과의 비교·검토 결과, 공론화위원회의 논의와 판단 근거를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국가의 필요로 댐을 건설하는 만큼 청양·부여에 그에 걸맞은 국가적 지원과 지역 발전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며 '청양·부여 상생발전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 역시 종합지원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해 기업 유치와 관광자원 개발, 생활SOC 확충, 정주환경 개선, 주민참여형 소득사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결국 박 지사가 개인적인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도정 차원의 대응은 후보 시절 '백지화'에서 현재 '정부 결정 수용과 후속 지원대책 마련'으로 옮겨간 모습으로 사실상 백지화 입장에서 건설 수용으로 아주 돌아선 셈이다.
박수현 지사는 "국가의 물을 담은 댐이라면 청양·부여의 미래까지 담는 댐이 돼야 한다"며 "국가의 필요로 시작된 사업을 청양·부여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만들고, 지천댐 건설로 지역이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