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엔비디아와 AWS가 21일 6G 포럼에 합류했다
- 6G는 통신망 넘어 AI 네이티브 인프라로 진화했다
- 삼성전자는 ISAC 실증하고 엔비디아와 협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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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AN 등 핵심 기술 실증 협력...표준화 주도권 선점 협력
'창립 멤버' 삼성전자, AI-RAN 기반 ISAC 실증 성공
[서울=뉴스핌] 이승우 기자 = 6G 기술 주도권을 놓고 글로벌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엔비디아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AI·클라우드 기업들이 6G 생태계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통신장비와 단말 중심이던 이동통신 생태계가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보안·컴퓨팅 기업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등 기존 통신 기업과 새롭게 참여한 기업들의 면면을 보면 6G는 단순히 통신 속도를 높이는 기술을 넘어 AI 연산과 서비스를 네트워크 자체에 결합하는 'AI 네이티브'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향후 국제표준을 둘러싼 경쟁도 통신 기술뿐 아니라 AI와 네트워크를 누가 먼저 결합하느냐를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주도하는 6G 혁신 포럼(6GIF)이 최근 AWS, 엔비디아, 인텔, 시스코,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 미디어텍, 팔로알토 네트웍스, 로데슈바르츠, 비아비 솔루션스 등 9개사를 신규 회원사로 영입했다.

6GIF는 버라이즌의 주도로 지난해 출범한 컨소시엄으로 새로운 사용 사례, 디바이스, 네트워크 기술 설계 등 6G 생태계 구축과 상용화를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에릭슨·노키아·메타·퀄컴 등 전자통신 장비, IT 분야 기업이 창립 멤버로 참여해왔다.
새롭게 합류한 9개사의 면면에 대해 업계에서는 "6G 기술이 단순히 이동통신이 아니라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서 시작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야고 테노리오 버라이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워크로드와 거대한 AI 생태계, 특히 스마트글라스 같은 AI 웨어러블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6G를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 통신장비 대신 클라우드·AI 반도체…"6G는 AI를 위해 설계된다"
6GIF 신규 합류 기업들은 6G를 AI 생태계 위에서 설계하기 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기존 창립 멤버가 통신장비·디바이스·SNS 기업 중심이었다면 클라우드·GPU 등 AI 인프라 관련 기업이 대거 합류했다. AWS(클라우드), 엔비디아(AI 가속 컴퓨팅)는 AI·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이고, 인텔·미디어텍은 반도체,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보안, 키사이트·로데슈바르즈·바이아비는 계측·테스트 장비, 시스코는 네트워크 장비를 담당한다.
업계에서는 신규 기업이 합류한 6GIF가 설계 단계부터 AI가 내제된 AI네이티브 네트워크로 발전하고 있는 6G 기술의 표준화 선점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6G 최종 표준은 국제표준화단체인 3GPP에서 2029년 3월경 확정될 전망이다. 이문식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입체통신연구소장은 6GIF 기업들의 활동에 대해 "표준 확전 전 개념검증(PoC) 방식으로 계속 실증을 보여주면서 표준화 과정에서 주도권을 쌓아가는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AI-RAN 기술이 핵심으로 꼽힌다. 이 소장은 "6G의 3대 핵심 기술에는 위성 기반 비지상네트워크(NTN), 통합센싱통신(ISAC), AI 기반 네트워크인 AI-RAN 등이 있는데, AI-RAN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변화는 실제 실증에서도 확인된다. 버라이즌이 최근 공개한 'AI 스포츠 동반자' 시제품은 네트워크 엣지에 소형언어모델(SLM)과 엔비디아의 DGX 스파크를 직접 배치했다. 사용자가 착용한 AI 안경에 실시간 경기 통계를 음성으로 제공했다. 통신망이 데이터를 나르는 통로에서 AI 연산 자체를 수행하는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 '창립 멤버' 삼성전자, ISAC 실증 엔비디아와 AI-RAN 협력
포럼의 창립 멤버인 삼성전자의 행보도 AI 기반의 6G 구현에 맞춰져 있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과 함께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월드컵 관련 스포츠 이벤트 현장에서 ISAC 실증에 업계 최초로 성공했다. ISAC는 기지국 전파만으로 사람, 차량에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를 분석해 위치, 속도, 이동 방향을 감지하며, 별도 센서나 카메라 설치 없이 이미 구축된 통신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AI-RAN 솔루션인 'NIS(Network in a Server)'가 활용됐다. 사람들의 움직임과 군중 밀집도를 ISAC로 감지하고, AI로 실시간 분석해 히트맵 형태로 시각화하는 데까지 성공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새롭게 6GIF에 합류한 엔비디아와 이전부터 6G 관련 협업을 진행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삼성전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 3사와 구성한 '코리아팀'과 AI-RAN 장비 공동 연구개발, 최대 수천억원 규모의 단계적 투자 등 협력해왔다.
삼성전자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에서 AI-RAN 솔루션 등 성과를 공개한 바 있다. 기지국을 포함한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가상화하고, 고성능 AI 연산을 위해 엔비디아 GPU를 활용했다.
raul16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