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SK하이닉스 전임직 노조가 25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부결했다.
- 성과급 PS의 60% 자사주 지급안이 쟁점으로 재협상이 불가피해졌다.
- 기술사무직 노조는 가결했지만 전임직은 다시 투표를 앞두게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기술사무직 노조는 잠정합의안 가결…노조별 판단 엇갈려
임금 6.3% 인상 합의에도 PS 60% 자사주 지급 방식이 최대 쟁점
내년 PS 최대 80% 현금 선택 가능했지만 생산직 설득엔 실패
2023·2024년에도 잠정안 부결 뒤 재협상…자사주 비중 조정 주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 노사가 두 달간의 교섭 끝에 마련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생산직 노조 투표에서 불과 25표 차로 부결됐다. 반면 기술사무직 노조는 합의안을 가결하면서 노조별 판단이 엇갈렸다. 성과급(PS)의 자사주 지급 방식을 둘러싼 이견이 확인된 만큼 노사는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의 2026년도 임단협 잠정합의안 전자투표 결과 반대 7535표(50.08%), 찬성 7510표(49.92%)로 25일 최종 부결됐다.

◆ 25표 차 초박빙 부결…쟁점은 'PS 60% 자사주'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20일 임금 6.3% 인상과 함께 PS의 40%를 현금으로, 나머지 60%를 자사주 형태로 지급하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자사주 지급분 가운데 40%는 지급 후 매도가 가능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10%씩 이연 지급하는 구조다. 이연분은 주식 수 또는 지급액을 기준으로 받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제도 시행 첫해인 내년 초 지급되는 2026년도 PS에 대해서는 당해 매도가 가능한 주식 지급분을 현금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지급분은 최대 80%까지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전임직 노조 투표에서는 합의안이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노사가 PS 지급 체계를 장기간 유지하기로 합의한 지 1년 만에 기존 현금 중심의 지급 방식을 일부 자사주 방식으로 바꾸는 데 대한 거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보상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연 지급되는 20%를 즉시 현금화하기 어렵다는 점 역시 반대 여론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다만 찬성표도 절반에 육박했다. 임금 인상률이 6.3%로 높은 수준인 데다 PS 재원 상한 폐지 등 기존 성과급 제도의 큰 틀이 유지됐고, 시행 첫해에는 최대 80%까지 현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선택권을 둔 점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 생산직은 부결·사무직은 가결…노사 결국 재협상
기술사무직 노조 약 900명은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기존에 PS를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던 방식에서 60%를 자사주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에 동의한 것이다. 자세한 투표율과 찬성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임직 노조에서 합의안이 부결되면서 노사는 재협상에 나서게 됐다. 양 노조가 각각 찬반 투표를 진행하되 한쪽이라도 부결될 경우 추가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기술사무직 노조는 조합원 규모가 1000명 안팎으로 1만6000명 규모의 전임직 노조와 차이가 크고 교섭도 별도로 진행돼온 만큼 이번 가결 결과가 전임직 노조와의 재협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재협상의 핵심은 PS 지급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금 인상률이나 복지 확대보다는 자사주 지급 비중과 이연 방식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 만큼, 노사가 이를 어느 수준까지 조정할지가 관건이다.
노사는 조만간 추가 협의를 통해 향후 교섭 일정과 수정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새로운 잠정합의안이 마련되면 전임직 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다시 찬반 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전임직 노조는 2023년과 2024년에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뒤 사측과 재협상을 거쳐 최종 합의한 전례가 있다. 이번 투표 역시 25표 차의 초박빙 결과가 나온 만큼 자사주 지급 비중과 현금 선택권을 둘러싼 조정 폭이 최종 합의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