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브라질 증시는 20일 강보합 마감했다.
- 국채금리 상승과 대외 긴장에 약세를 보였다.
- 유가 상승에 페트로브라스·발레가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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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금리 14.88%로 한 달 최고치 근접…헤알화는 0.32% 약세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브라질 증시가 20일(현지시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고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은 페트로브라스와 발레 등 원자재 대형주가 지수를 떠받쳤다.
이날 브라질 증시의 대표 지수인 보베스파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 오른 16만7927.15에 거래를 마쳤다.
브라질 증시는 장중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압박을 받았다. 전날 미 재무부가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급락했던 미 국채 수익률이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브라질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하며 금리에 민감한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났다.

ZERO 마켓츠 캐피털의 마르코스 프라사 리서치 책임자는 "유가 상승이 특히 페트로브라스 등 지수 비중이 큰 종목을 지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금리가 다시 상승하면 보베스파가 상승세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외국인 자금 이탈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AW 캐피털의 루카스 사비에르 주식 트레이딩 책임자는 "브라질 시장에서는 8월 들어 외국인 자금 유출이 매우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선거와 높은 재정 위험으로 국내 투자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국제유가 상승의 수혜를 받은 페트로브라스가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보통주인 페트로브라스(PETR3)는 2.64% 오른 49.41헤알, 우선주(PETR4)는 2.81% 상승한 44.32헤알에 마감했다.
보베스파 지수에서 약 11%의 비중을 차지하는 광산업체 발레(VALE3)도 2.54% 오른 73.96헤알을 기록했다. 페트로브라스와 발레의 동반 강세가 금리 상승과 은행주 약세에 따른 지수 하락 압력을 상쇄했다.
미네르바 푸즈(BEEF3)는 최근 실적과 주가 저평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7% 급등한 3.82헤알에 마감해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리에 민감한 경기민감주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상용차·장비 렌털업체 바모스(VAMO3)는 8.49% 급락한 2.48헤알을 기록해 보베스파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의료보험업체 하프비다(HAPV3)도 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7.16% 떨어진 6.09헤알에 마감했다.
은행주도 약세였다. 브라질 금융업종지수(IFNC)는 1.05% 하락했다. 대형 은행인 이타우 우니방쿠(ITUB4)가 2.24% 떨어진 37.51헤알을 기록하며 금융주 하락을 주도했다. 발레와 페트로브라스, 은행주는 보베스파 지수에서 약 50%의 비중을 차지한다.
현물 달러/헤알 환율은 0.32% 상승한 달러당 5.1933헤알을 기록했다.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헤알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이날 브라질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4.88%로 올라 한 달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10월 대선을 앞둔 재정 불확실성이 브라질 장기금리를 끌어올렸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