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20일 국채 바이백을 40억달러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 미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에도 30년물 국채금리는 5.24%로 다시 상승했다.
- 베선트 장관은 유동성 지원과 재정 우려 완화를 강조했으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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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가 바이백 가능성까지 시사했음에도 장기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진정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은 2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바이백 규모를 늘릴 것"이라며 "발행물별로 40억달러보다 더 많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날 미 재무부는 다음 분기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건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장기 국채에 대한 바이백 규모를 기존 20억달러에서 두 배로 늘리는 조치로, 오는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적용된다.
재무부의 깜짝 발표에 전날 장기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3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하루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 3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하락분의 절반가량을 되돌렸다. 베선트 장관의 추가 바이백 발언 이후에도 금리 하락세는 잠시 이어지는 데 그쳤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5.24%를 기록했다. 이는 19일 기록한 고점보다 약 10bp 낮은 수준이다. 당시 30년물 금리는 2007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베선트 장관은 국채 바이백의 목적이 거래가 한산한 8월 국채시장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기업을 비롯해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높은 금리로 이어지면서 국채시장과 경쟁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여기에는 시장에 신호를 보내려는 목적도 있다"며 "현재 국채금리가 기초적인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 美 국채금리 상승에 재정 부담도 확대
장기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총 국가부채는 최근 사상 처음으로 40조달러를 넘어섰다.
베선트 장관은 이에 대해 "40조달러라는 숫자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이 경제 성장을 통해 부채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러셀 보우트와 새로운 재정 건전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낭비와 사기, 부정수급 등을 줄이는 방식으로 수천억달러 규모의 재정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재정적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환급을 지목했다. 미 연방대법원이 일부 관세를 불법으로 판단하면서 환급이 발생했지만, 내년에는 다른 무역법에 근거한 관세가 시행되는 만큼 같은 현상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2026년 관세 수입이 2025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밝혔다.
기업들의 공장과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도 세수 감소 요인으로 지목했다. 공화당의 2025년 감세법에 따라 기업들이 관련 투자를 비용으로 즉시 처리하면서 법인세 수입이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기적으로는 이 같은 세제 혜택이 투자 확대를 통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국채 바이백 확대와 함께 재정적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재정적자가 관세 환급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2026년 관세 수입은 2025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업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으로 세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자 확대를 통해 상쇄될 것이라는 설명도 내놨다.
다만 베선트 장관의 재정 전망에 대한 안심 발언에도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