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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모더나 52주 최고가 ② 월가 목표주가 상향..종양학 시장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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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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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가 모더나 흑색종 mRNA 백신 3상 성공 뒤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 다수 IB는 매수 쪽으로 기울었지만, 효능 재현성과 승인 경로엔 신중론도 남았다.
  • 제조 확장성과 추가 데이터가 향후 주가와 사업가치의 핵심 변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종양학 분야 성과가 시장 규모 확대 기대감 불러
인티스메란 오토진 성공으로 종양학 전환점
제조 확장성과 임상 데이터 공개가 상업화 관건

이 기사는 8월 20일 오후 4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모더나 52주 최고가 ① 개인 맞춤형 mRNA 암 백신 3상 성공에 180% 폭등>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월가 투자은행들의 반응...목표주가 일제히 상향

월가의 반응은 신속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알렉스 스트래너핸 애널리스트는 모더나 투자의견을 기존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40달러에서 170달러로 대폭 올렸다. 그는 이번 결과가 모더나에 있어 "분수령이 되는 순간"을 반영한다며, mRNA 기반 암 백신 개발이 감염병 분야를 넘어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자본 관련 우려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트래너핸은 이제 시장의 관심이 모더나 종양학 사업의 성장 폭으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보며, 모더나를 둘러싼 여건이 12개월 전과 비교해 근본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상업용 백신 포트폴리오의 불확실성이 후기 단계 종양학 파이프라인의 잠재적 가치로 상쇄된다고 보고 중립적인 입장은 유지했다.

모더나의 개인 맞춤형 mRNA 암 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 [자료=업체 홈페이지]

골드만삭스의 살빈 리처 애널리스트는 '보유'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67달러에서 120달러로 상향했다. 그는 이번 발표를 모더나 암 치료 사업의 "첫 번째 물꼬"로 평가하며, 호흡기 백신 사업 외 분야에서 나온 회사의 첫 긍정적인 확증적 데이터라는 점을 강조했다.

모간스탠리의 테런스 플린 애널리스트도 '보유' 의견을 재확인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9달러에서 89달러로 상향했다. 플린은 보조요법으로서의 흑색종 치료에서 나온 긍정적인 3상 데이터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고 밝혔지만, 위험조정 기준으로 최대 200억 달러에 달하는 인티스메란의 매출 전망이 이미 현재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보고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UBS의 마이클 이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기존 50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하면서도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그는 머크가 유의미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생겼고,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사업을 제외하더라도 700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가치가 인티스메란에 상당한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RBC캐피털의 루카 이시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기존 45달러에서 130달러로 상향하면서 투자의견은 '업종수익률 수준'을 유지했다. 그는 이번 결과를 "엄청난 과학적 돌파구이자 환자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날 급등 이후 주가의 위험과 보상은 이미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다.

윌리엄 블레어의 마일스 민터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민터는 이번 결과로 머크와 모더나 모두 규제당국에 승인 신청을 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며, 이날 발표를 모더나의 주가와 기초 사업 모두에 있어 "명백한 호재"로 평가했다. 그는 모더나가 이제 코로나19 사업을 넘어선 매출 다각화의 뚜렷한 청사진을 갖추게 됐다고 진단했다.

제프리스의 앤드루 차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과가 모더나 mRNA 플랫폼 자체를 입증하는 근거라며 월가가 앞으로 모더나의 전체 종양학 파이프라인과 다양한 고형암 임상시험에 대한 기대치를 전반적으로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모더나가 2027년까지 호흡기·종양학·희귀질환 분야에서 7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며, 이것이 연간 현금 소진 규모를 줄이고 2028년 현금흐름 손익분기점 달성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프리스는 또한 이번 흑색종 결과가 신장세포암, 방광암,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흑색종 등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8건 이상의 다른 2·3상 프로그램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 백신이 2027년 흑색종 치료 시장에 진입해 약 20만 달러 수준인 키트루다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니덤의 조지프 스트링어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과를 "모더나의 기념비적 승리"로 규정하며 종양학 사업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밝혔고, 리링크 파트너스는 이 치료제의 2032년 매출 전망치를 기존 최대 12억 달러에서 약 14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스의 엘리아나 멀 애널리스트는 인티스메란 오토진이 후기 임상시험과 규제 승인, 상업화 단계를 모두 성공적으로 거칠 확률을 60%로 제시하며, 성공할 경우 2035년까지 연간 최대 매출이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흑색종에서의 성공이 다른 적응증에서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으며, 이는 더 큰 시장 규모에 대한 신뢰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급등을 반영해 종합한 월가 투자은행들의 투자의견은 '매수'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다. CNBC 집계에 따르면 32개 투자은행 가운데 7곳이 '강력 매수', 17곳이 '매수', 8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19일 종가보다 9.08% 낮은 138.38달러이며, 최고 목표주가는 179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95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신중론도 함께 제기됐다. 씨티의 제프 미첨 애널리스트는 이번 백신의 효능이 다른 종양 유형에서도 동일하게 재현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글로벌데이터의 종양학 담당 애널리스트 비스와지트 포더는 이번 결과를 개인 맞춤형 암 백신 개념에 대한 가장 강력한 검증 사례 중 하나로 평가하면서도, 실제 위험비와 절대적 효과 크기, 환자 하위군별 데이터, 무엇보다 전체 생존율 측면의 이점이 궁극적으로 확인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완전한 3상 데이터와 보다 명확한 규제 승인 경로를 기다려야 한다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 남은 과제...제조 확장성과 미공개 데이터

장밋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다. 가장 큰 관건은 '초개인화' 제조 방식의 확장성이다. 유사한 개인 맞춤형 치료제들이 회당 수백만 달러에 달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모더나가 제조 공정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자동화해 연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느냐가 상업적 성공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데이터의 포더 애널리스트는 머크와 모더나가 개인 맞춤형 제조와 이를 대규모로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문제를 반드시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발표는 어디까지나 사전 지정된 중간분석에서 나온 개괄적 결과이며, 정확한 위험비나 신뢰구간, 무재발 생존 기간의 절대적 수치, 전체 생존율 데이터 등 임상적 효과의 실질적 크기를 가늠할 세부 지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세 데이터는 조만간 열리는 국제 의학 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그 내용에 따라 시장의 평가가 다시 한번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가 상승폭과 백신의 예상 가치 사이의 괴리 역시 주요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바클레이스는 이 흑색종 백신이 2035년까지 연간 약 30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한 반면, 모더나는 하루 만에 약 44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늘어났다.

이처럼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모더나는 향후 이를 뒷받침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번 랠리에는 이미 백신 하나의 가치를 넘어서는 기대감이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시판이 지연되거나 다른 약물에서 부진한 결과가 나올 경우, 주가에 추가적인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

◆ 팬데믹 기업을 넘어서기 위한 결정적 증거

모더나에게 인티스메란 오토진은 단순한 신약 후보를 넘어, 호흡기 백신 중심의 감염병 기업에서 종양학까지 아우르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흑색종을 시작으로 폐암, 방광암, 신장암, 위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8건 이상의 후속 임상이 이미 진행 중이며, 이번 3상 성공이 이들 파이프라인 전반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급등에도 불구하고 모더나 주가는 여전히 2021년 8월 고점 대비 약 64%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회사는 아직 흑자 전환도 이루지 못한 상태다. 상업화까지 남은 여러 이정표를 얼마나 순조롭게 통과하느냐에 따라, 이번 사건이 '일회성 급등'으로 그칠지 '구조적 재평가'의 시작이 될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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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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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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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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