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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모더나 52주 최고가 ① 개인 맞춤형 mRNA 암 백신 3상 성공에 18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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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가 19일 뉴욕증시서 176.97% 급등했다
  • 머크와의 개인맞춤 mRNA 암백신 3상 성공이 원인이다
  • 흑색종 재발·전이 지연 입증되며 업종 전반이 뛰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인티스메란 오토진' 3상 임상시험 결과 발표
키트루다 병용요법, 기존 치료법 대비 효과 우수
투자자들, 암 치료제 상업적 잠재력에 기대감
임상 성공으로 '코로나 전문 기업' 이미지 탈피

이 기사는 8월 20일 오후 4시5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모더나(종목코드: MRNA) 주가가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일 종가 62.96달러 대비 장중 한때 176.66달러까지 치솟으며 180.59% 폭등,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장 마감 시점에는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176.97%로, 174.38달러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는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하루 상승폭으로 기록됐다.

개장 전부터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거래는 시작과 동시에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LSEG 자료에 따르면 이날 거래량은 50일 평균 거래량의 15배를 웃돌았다. 이로써 모더나의 연초 대비 상승률은 491.32%, 최근 1년 상승률은 565.06%에 달하게 됐다.

모더나 연구실 [사진=블룸버그]

S&P500 지수에 속한 종목이 하루 만에 100% 넘게 뛰는 일은 극히 이례적이다. 지난 25년간 이런 사례는 단 두 차례에 불과했으며, 마지막 사례는 2008년 12월 하트포드 보험그룹(HIG)이었다. 모더나는 연초 대비 상승률 기준으로 메모리 저장장치 업체 샌디스크(SNDK, 560.91%)에 이어 S&P500 지수 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비(非)기술주는 모더나가 유일하며, 나머지는 델 테크놀로지스(DELL),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시게이트 테크놀로지(STX) 등 기술주들이다.

훈풍은 업종 전체로 번졌다. 파트너사인 머크(MRK) 주가는 장중 153.50달러까지 오르며 전일 종가 대비 13.56% 상승,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바이오엔테크(BNTX)는 21.96%, 노바백스(NVAX)는 10.84% 각각 상승 마감했다. 대형 바이오주로 구성된 아이셰어스 바이오테크놀로지 ETF(IBB)도 올해 21% 오른 상태에서 이날 하루에만 6.58% 추가 상승하며, 모더나발 호재가 업종 전체 흐름을 좌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무엇이 시장을 뒤흔들었나...세계 최초의 3상 성공

이번 폭등의 발화점은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 중인 개인 맞춤형 mRNA 암 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성분명 mRNA-4157, 코드명 V940)의 3상 임상시험 결과였다. 양사는 이 백신을 머크의 대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병용 투여한 임상시험 '인터패스-001'(NCT05933577)에서 흑색종 재발과 원격 전이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임상시험은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한 2B~4기 흑색종 환자 1,1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인티스메란 오토진과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받는 병용군과, 현재 표준 치료법인 키트루다만 단독으로 투여받는 대조군으로 나뉘었다.

독립 심사위원단은 이번 치료법이 사전 지정된 1차 중간분석 기준을 충족했다고 판단했으며, 1차 평가지표인 무재발 생존율(RFS)과 핵심 2차 평가지표인 원격전이 무발생 생존율(DMFS) 모두에서 병용요법이 키트루다 단독 투여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뚜렷한 효과가 조기에 확인되면서 임상시험 자체도 예정보다 일찍 종료됐다.

이는 개인 맞춤형 신생항원 암 백신이 무작위 후기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을 입증한 세계 최초의 사례이자, mRNA 기반 암 치료제로서도 최초의 3상 성공 사례로 기록됐다. 다만 구체적인 위험비(hazard ratio)나 신뢰구간, 무재발 생존 기간의 절대적 수치, 전체 생존율(OS) 데이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는 조만간 열리는 국제 의학 학회에서 세부 데이터를 발표하고 규제 당국에 결과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자들의 내약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며, 병용 투여와 관련한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 어떻게 작동하는 치료제인가...'한 사람만을 위한 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은 대량 생산되는 일반 백신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의료진이 환자 개개인의 종양 조직을 시퀀싱해 그 사람만의 고유한 돌연변이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면역체계가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는 신생항원 단백질 조각을 mRNA를 통해 체내에서 만들어내도록 설계하는 초개인화 치료제다.

여기에 병용되는 키트루다는 면역세포의 '제동 장치'를 풀어주는 항-PD-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로, 두 약물의 조합은 수술 후에도 몸속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잔존 암세포를 면역체계가 스스로 찾아내 제거하도록 돕는 원리다.

특히 이번 치료법은 종양 제거 수술 직후, 즉 면역체계가 암세포와 싸우기에 가장 유리한 시점에 개입하는 보조요법으로 설계됐다는 점이 강조된다. 머크 리서치 래버러토리스의 딘 Y. 리 사장은 많은 암이 가장 치료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초기 단계에 개입함으로써 더 많은 환자에게 완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이번 보조요법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임상시험 책임연구자이자 시드니대학교 흑색종 의학종양학·중개연구 학과장인 조지나 롱 교수는 이번 결과를 흑색종 보조요법 분야의 기념비적 순간이라 평가하며,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준 최초의 사례이자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구축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과를 암 연구 분야의 중대한 전환점이라 평가하며, 개별 환자의 암에 특화된 mRNA 치료제를 만든다는 오랜 이상을 이제 현실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성과가 의학계와 환자들 모두에게 중대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 왜 이렇게까지 시장이 열광했나...코로나 꼬리표를 뗄 결정적 증거

이번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단순한 임상 성공 이상의 서사가 자리하고 있다. 모더나는 팬데믹이 정점에 달했던 시기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을 내놓으며 급부상했지만, 이후 수요가 줄어들면서 4년 연속 주가 하락을 겪었고 2021년 고점 대비 거의 94%까지 폭락한 바 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와 독감 백신은 여전히 매출의 핵심 축이지만, 투자자들은 회사가 '코로나·독감 전문 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벗어던지고 주가를 예전 고점 수준으로 되돌릴 만한 진정한 돌파구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시장의 관심은 자연히 인티스메란 오토진에 쏠려 있었다. 지난 6월 모더나와 머크가 2상 임상시험의 5년 추적 관찰 결과를 공동 발표하며 병용 투여군에서 암 재발 또는 사망률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긍정적 데이터를 공개했을 때도 주가는 큰 폭으로 뛴 바 있다.

이번 3상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모더나 주가는 이미 올해 들어 약 114% 상승하며 전체 증시는 물론 바이오테크 업종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던 상황이었다. 이번 발표는 시장이 그리던 '서사의 전환'이 실제 데이터로 확인된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번 성과는 모더나가 특허를 보유한 mRNA 플랫폼 자체의 신뢰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일부 규제 당국자들이 mRNA 기술에 의구심을 제기해온 가운데 나온 성과이기 때문이다. 케네디 장관은 2025년 8월 mRNA 백신이 '새로운 돌연변이'를 유발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내세우며 약 5억 달러 규모의 관련 계약을 취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더나는 최근 50세 이상 성인용 독감 백신 '엠플루시바(mFlusiva)'의 승인 과정에서도 미 식품의약국(FDA)과 수개월간 마찰을 겪었는데, 이번 암 백신 데이터는 이러한 규제 리스크 속에서 mRNA 기술이 감염병을 넘어 실질적인 임상적 가치를 지닌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보스턴 소재 앤더슨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설립자 피터 앤더슨은 투자자들이 이미 이 치료제의 상업적 잠재력까지 계산에 넣고 있다며, 흔한 암에 효과적인 치료제는 회사에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밝혔다.

◆ 머크에게도 절박한 승부수...키트루다 특허 만료 임박

이번 성과는 모더나 못지않게 머크에도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불과 지난해까지 세계 최대 매출 의약품이었던 키트루다는 2028년 핵심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이 시점이 되면 복제약이 대거 시장에 진입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머크는 이를 상쇄하기 위해 종양학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왔고, 중국 시촨 켈룬-바이오텍 바이오파마슈티컬 등 여러 제약사와 협력해 전임상 후보물질을 개발해온 바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켈룬-바이오텍은 후보물질 중 하나인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과 키트루다 병용 임상시험에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무진행 생존율을 개선했다는 긍정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인티스메란 오토진의 3상 성공은 머크의 '포스트 키트루다 특허 만료' 전략에서도 핵심 축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모더나와 머크는 이 백신에 대해 수익을 5대 5로 배분하는 공동 개발 계약을 맺고 있으며, 모더나는 자사 몫의 수익과 머크의 비용 상환분을 매출로 인식할 계획이어서 향후 발표되는 매출이 전체 최종 시장 판매액을 온전히 반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 측은 2026년 매출이 2025년의 19억 달러 대비 최대 10%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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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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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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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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