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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박소담 "2년간 온전히 나로 살았다"…'경주기행'으로 스크린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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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담이 20일 영화 경주기행 인터뷰에서 복귀 소감을 밝혔다.
  • 박소담은 2년 휴식 뒤 건강을 회복하고 연기의 재미를 되찾았다고 했다.
  • 그는 가족 복수극 경주기행이 관객과 대화를 부를 영화라 기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시나리오 처음 읽고 많이 울어…영주 깊이 이해돼"
이정은·공효진·이연희와 네 모녀 호흡, "연기가 다시 너무 재미있어졌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년 동안 다른 어떤 배역도 제 몸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온전히 박소담으로서 휴식하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죠."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배우 박소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6.08.20 taeyi427@newspim.com

2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경주기행'의 영주로 돌아온 박소담을 만났다. 작품 활동을 잠시 멈추고 자신을 돌보는 데 집중했던 그는 한층 건강해진 모습으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이다.

박소담에게 이번 작품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경주기행' 촬영 이후 약 2년 동안 새로운 작품을 하지 않고 휴식과 재정비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박소담은 "수술 후 2~3년 동안은 어떻게든 빨리 괜찮아지고 복귀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며 "그때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지금과 비교하면 지금이 정말 괜찮고 많이 건강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2년 동안 거의 매일 운동했고 먹고 싶었던 것도 많이 먹고 여행도 다녔다"며 "예전에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는데 이제는 최소 7~8시간을 채워 잔다. 잠이 이렇게 중요한 것인지 서른셋, 넷이 돼서야 깨달았다"고 웃었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작품을 향한 호평도 반갑다. 박소담은 "기분이 너무 좋다"며 "시나리오를 처음 읽을 때부터 정말 많이 울었다"고 떠올렸다.

"다음 장을 넘기는 게 기대되면서도 두려웠어요. '이 가족들이 진짜 그렇게 가는 건가'라는 궁금증이 계속 생겼죠. 영주라는 역할로 제안받은 대본이었지만 캐릭터보다 글 자체를 있는 그대로 읽었던 것 같아요."

박소담은 "감독님께서 글에 모든 것을 잘 녹여주셔서 촬영하면서 이해되지 않는 장면이 전혀 없었다"며 "늘 확신을 주셨고, 함께 작업하면서 연기가 다시 너무 재미있어졌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배우 박소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6.08.20 taeyi427@newspim.com

박소담이 연기한 영주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면서도 끊임없이 엄마와 부딪히는 인물이다. 박소담은 실제 자신과 영주의 싱크로율도 상당히 높았다고 했다. "이해되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며 "영주는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계획을 방해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궁극적인 목적은 복수의 성공과 실패가 아니라 가족이 잘 살고 행복해지는 것"이라며 "과연 이 선택이 우리 가족을 행복하게 만드는 길인지 고민하는 인물이다. 그런 혼란스러운 영주가 너무나 깊이 이해됐다"고 덧붙였다.

외적인 모습에도 박소담의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영주가 착용하는 안경과 히메컷 스타일을 직접 감독에게 제안했다.

박소담은 "영주는 집에 있는 백수지만 기본적으로 감각이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다"며 "공부도 잘하고 자신을 꾸밀 줄 알면서 그만큼 예민하고 세심한 사람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반에는 머리 길이를 정확하게 유지하고 고데기로 항상 정갈하게 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부스스해지는 모습까지 연결하려 했다"며 "영주는 아주 계획적인 친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작품의 또 다른 중심은 이정은, 공효진, 이연희와 함께 완성한 네 모녀다. 박소담은 함께할 배우들의 이름을 들었을 당시를 떠올리며 "너무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특히 이정은에게는 평소 "제발 내 엄마를 한 번만 해달라"고 말해왔을 정도였다.

박소담은 "언니가 다른 작품에서 누군가의 엄마로 출연한다는 기사를 보면 캡처해서 보내면서 '내 엄마는 언제 할 거야'라고 했다"며 "언니는 '간절히 말하면 이루어진다. 기다려보자'고 했는데 정말 엄마가 됐다"고 웃었다.

공효진과의 만남도 기대가 컸다. 박소담은 "(공)효진 언니가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듣기 전에 우연히 '괜찮아, 사랑이야'를 다시 봤다"며 "첫 리딩에서 언니가 장주를 읽는데 독보적인 목소리를 듣고 '역시 공효진,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떠올렸다.

이연에 대해서는 "첫 리딩부터 동주 그 자체였다"며 "원래 성격이 저런가 싶을 정도로 동주와 한 몸이 돼서 왔다"고 말했다.

네 모녀의 호흡은 촬영장 밖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박소담은 "처음 만난 사이인데 함께 밥을 먹으러 갔을 때부터 너무 자연스러웠다"며 "성격과 성향은 모두 다른데 좋아하는 음식처럼 비슷한 부분도 많았다. 같이 있으면 말하지 않아도 편안한 분들을 한꺼번에 얻게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촬영에 들어간 뒤에는 그토록 바라던 이정은과 직접 모녀로 연기하는 즐거움도 컸다.

박소담은 "언니와 연기해서 정말 행복했다"며 "원래도 연기가 재미있었지만 이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면서 다시 너무 재미있어졌다. 그래서 2년을 쉬는 게 힘들 정도로 연기가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아는 정은 언니는 정말 따뜻한 사람인데 옥실로 들어오면 저에게 상처를 많이 줬다"며 "'진짜 상처 주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고 웃었다.

박소담은 "8년 동안 멈춰버린 엄마의 시간을 누가 보상해주고 안아줄 수 있을지 생각했다"며 "평소에는 언니가 너무 귀여운데 옥실로 들어가면 '엄마 너무 무서워요' 할 정도였다. 그 에너지를 받아 영주로 맞설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배우 박소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2026.08.20 taeyi427@newspim.com

'경주기행'을 통해 다시 연기의 재미를 확인한 박소담은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로 망설임 없이 액션을 꼽았다.

"액션을 좀 더 해보고 싶어요. 액션 연기하는 게 정말 재미있거든요. 준비하는 과정도, 촬영하는 순간도 재미있어요. 물론 몸은 아프지만 감독님이 편집을 멋있게 해주신 결과물을 보는 것도 기대되고요."

장르물과 전문직 캐릭터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비밀의 숲'도 정말 재미있게 봤다"며 "전문직 역할을 제대로 해보지 않았다. 변호사나 의사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는 영주의 꿈이기도 하다. 영주의 꿈을 한번 이뤄보고 싶다"고 웃었다.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 등 대작들이 극장가를 채운 상황에서 개봉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박소담은 "많은 분들이 아침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극장을 찾아주고 계시지 않느냐"며 "이런 시기에 저희도 함께 개봉하게 돼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기행'은 누구나 뉴스나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을 통해 한 번쯤 접했을 법하지만 나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일을 겪은 가족의 이야기"라며 "감독님이 그 이야기를 촘촘하게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박소담이 '경주기행'을 통해 관객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영화를 본 뒤 이어질 '대화'다. "저는 영화를 보고 나온 뒤 할 이야기가 많은 영화를 정말 하고 싶었다"며 "'경주기행'이 딱 그런 영화인 것 같다. 어떤 이야기든 영화를 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저희는 개봉 전이지 않느냐"며 "개봉 후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극장을 찾아와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taeyi42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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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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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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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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