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크래프톤이 올해 상반기 매출·이익서 넥슨을 넘었다
- 9년 된 배틀그라운드가 PC·모바일 실적을 이끌었다
- 서브노티카2 흥행으로 멀티 IP 전환 기대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장기 라이브 서비스로 수익 구조 구축
서브노티카2로 포트폴리오 확장...신작도 대기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9년 된 '배틀그라운드(PUBG)'가 게임업계의 왕좌를 바꿨다. 크래프톤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처음으로 넥슨을 동시에 넘어섰다.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FC 온라인 등 다수의 장수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넥슨을 사실상 배틀그라운드라는 하나의 초대형 IP를 앞세워 추월한 것이다.

◆ PC·모바일 매출 성장 견인...배그 IP 집중 통했다
크래프톤의 상반기 매출은 2조6616억원, 영업이익은 9725억원으로 넥슨의 매출 2조5603억원, 영업이익 8379억원을 각각 앞섰다. 신작 흥행에 따라 실적이 출렁이는 게임업계에서 기존 IP를 PC·모바일과 글로벌 시장으로 끊임없이 확장하는 '라이브 서비스' 전략이 새로운 성장 공식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서브노티카2'가 출시 22일 만에 500만장이 팔리며 새로운 흥행 IP로 부상했다.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라는 단일 캐시카우를 넘어 멀티 IP 게임사로 진화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크래프톤은 배그 IP로 1분기에만 매출 1조원을 넘겼다. 배그 IP는 PC, 모바일 플랫폼의 매출 실적을 이끌었다. 상반기 크래프톤의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PC 9242억원, 모바일 1조1537억원이다. PC 플랫폼은 배그의 제노포인트, 페이데이 등의 모드와 서브노티카2의 출시로 분기 최초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모바일에서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성장세를 이어갔다.
즉 배그 IP가 다양한 지역에서 PC와 모바일로 서비스되면서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인도에서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ATTLEGROUNDS MOBILE INDIA, BGMI)의가 실적을 견인했다. BGMI는 1분기 서버 확장 투자를 통해 이용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결제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배그 IP 하나로 모바일과 PC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다양한 IP들로부터 매출을 내는 넥슨과는 반대되는 전략이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아크 레이더스 등을 앞세워 상반기 매출 2733억엔(한화 2조5603억원), 영업이익은 894억엔(한화 8379원)을 기록했다.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지만 배그 IP에 집중한 크래프톤이 매출, 영업이익에서 넥슨을 앞섰다.

◆ 9년 된 배그가 현역 캐시카우…신작 의존 공식 깼다
크래프톤은 게임사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신작을 출시해야 한다는 공식을 깼다. 보통 게임사들은 신작 흥행을 통해 투입된 개발비를 회수하고 손익 분기점을 넘겨 영업이익을 낸다.
하지만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는 출시한 지 9년이 된 장수 게임이다. 신작 출시에 집중하기보다는 기존 라이브 서비스를 바탕으로 수익을 낸 것이다.
배틀그라운드는 게임사가 신작을 집중 출시하며 매출을 발생시켜야 하는 기존 구조에서 벗어났다.
신작 출시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PC와 모바일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크래프톤은 배그를 무료 서비스로 전환하며 지속가능한 라이브 서비스 구조를 확립했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배그를 무료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이용자 저변을 넓힌 뒤 다양한 유료 상품으로 수익을 확보했다. 앞서 2021년 배그 무료화 과정에서 전년 대비 PC 인게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4배 이상 늘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Game as a Service' 모델로 정의하고 있다. 배그의 정기적인 업데이트, 신규 맵 추가와 다양한 콘텐츠 제공으로 게임의 라이프사이클을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 배그만 있는 것이 아니다...서브노티카2 등 신규 IP도 확장
크래프톤의 상반기 최대 실적에는 배틀그라운드 외에도 신규 IP인 서브노티카2도 있었다. 여전히 배그 IP의 비중이 높지만 서브노티카라는 새로운 IP를 발견한 데서 이번 상반기 실적의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서브노티카2는 크래프톤 산하의 개발사 언노운월즈가 개발한 해양탐사 게임으로 지난 5월 얼리액세스로 출시된 지 22일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했다. 서브노티카2의 출시로 상반기 서브노티카 IP의 매출은 2325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커뮤니티 신뢰와 게임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두고 정식 출시까지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며 서브노티카 IP를 프랜차이즈 IP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작 라인업도 준비 중이다. 크래프톤은 이달 26일부터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에 신작 5종을 출품한다. 신작 라인업에는 펍지 IP의 신작을 비롯해 오픈월드 FPS RPG '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의 5종의 게임이 포함됐다.
이종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은 펍지의 플랫폼화와 서브노티카 프랜차이즈 출현으로 증명했다"라며 "크래프톤은 2029년 매출 7조원을 목표로 세운 바 있는데 이중 신규 IP의 매출 목표로 3조원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배틀그라운드 캐시카우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면서 신작 타이틀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