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서울문화재단 '서울시민예술학교' 가을시즌, 1만명 참여자 모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서울문화재단이 18일 서울시민예술학교 가을 참가자를 모집했다
  • 가을 시즌은 5개 센터서 96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9월부터 11월까지 무료로 선착순 접수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서울시 대표 문화예술교육 브랜드 '서울시민예술학교' 가을 시즌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올 가을 시즌은 '나의 세계, 예술이 되다'를 주제로 5개 권역별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용산·양천·강북·서초·은평)에서 총 96개, 298회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만 253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집한다. 시민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배우고 경험할 기회를 넓혀, 서울시가 지향하는 '삶의 질 특별시 서울'과도 발맞춘다.

지난 '서울시민예술학교' 봄 시즌은 다양한 장르의 전문 예술가와 함께 예술을 배우고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총 7552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종합 만족도 94.29점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만족도 조사에서는 '강사의 전문성' 항목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참여자들은 "수준 높은 예술가를 직접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는 동시대의 예술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전문 예술가와 직접 만나 배우는 서울시민예술학교만의 차별성을 보여준다.

용산_마음퇴근, 쉼을 읽는 저녁_김현, 은유 [사진=서울문화재단]

◆서울어텀페스타와 함께 예술로 물드는 가을…5개 권역별 센터서 만나는 96개 프로그램

'서울시민예술학교' 가을 시즌은 서울문화재단의 대표 가을 축제인 '서울어텀페스타'와 연계하여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5개 권역별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 곳곳의 공연예술과 축제를 하나로 연결하는 '서울어텀페스타'와 함께 예술을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시민이 직접 예술가와 만나 배우고 참여하며 자신의 삶과 경험을 예술로 확장하는 문화예술교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가을 시즌은 '나의 세계, 예술이 되다'를 주제로, 누구나 자신의 기억과 감각, 취향, 상상을 예술로 표현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어 ▲용산센터(도심권)는 '도시예술 감성으로 물들다', ▲양천센터(서남권)는 '나와 우리를 잇는 예술적 시선', ▲강북센터(동북권)는 '우리의 소리가 예술이 되는 시간', ▲서초센터(동남권)는 '음악으로 깊어지는 나의 세계', ▲은평센터(서북권)는 '움직임으로 만나는 세계'라는 서로 다른 5개 테마로 각 센터의 특화 장르와 지역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신의 예술 취향을 찾아가는 여정 '취향발견 패키지' 신규 운영

5개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는 각자의 특화 장르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엄선한 대표 프로그램을 다른 권역에서도 만날 수 있는 공동기획 '취향발견 패키지'를 처음 선보인다. 총 7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각 센터의 대표 프로그램들이 서로 다른 센터에서 운영되는 색다른 기회로,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가까운 센터로 방문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교육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예술적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퇴근 후 저녁과 주말에 편성 집중(70%), 지친 일과를 해소하고 삶에 활력을 더하다

서울시의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45개의 프로그램을 저녁 시간대에 편성하고, 가족과 직장인이 참여하기 좋은 주말 프로그램 20개도 운영한다. 전체 96개 프로그램 중 65개를 저녁과 주말에 운영해 시민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 시민들이 일과를 마친 후와 주말에도 일상 가까이에서 예술을 배우고 참여하며, 예술을 통한 삶의 활력과 '마음체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

◆센터별 특화 장르의 다양한 경험부터 '예술마스터' 과정의 깊이 있는 탐구까지

'서울시민예술학교'는 참여자의 예술 경험과 이해 수준에 따라 '예술교양', '예술체험', '예술마스터'의 3개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 가운데 '예술마스터' 과정은 동시대 예술가와 함께 하나의 예술 장르를 깊이 탐구하는 심화 과정으로, 이번 가을 시즌에는 용산·양천·강북·서초센터에서 센터별 특화 장르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특히 신중년과 베이비붐 세대 등 생애주기별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다양한 세대가 예술을 깊이 배우고 자신의 삶과 경험을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용산센터, 삶을 글로 기록하는 '나를 쓰는 시간' 외 21개 프로그램 운영

도심권에 위치한 용산센터(용산구 한강로동)는 문학·음악·시각예술을 특화 장르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목할 프로그램으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2026 문학주간》 공식 협력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마음퇴근, 쉼을 읽는 저녁'이 마련된다. 김현 시인과 강아솔 싱어송라이터가 낭독과 노래, 토크를 통해 다정한 위로를 전한다. 예술마스터 과정인 '나를 쓰는 시간: 삶을 이야기로 바꾸는 글쓰기'는 소설가 문지혁이 강연과 전 과정을 이끌며, 김세영 민음사 편집자와 김이향 영화감독의 특강, 합평, 최종 낭독회까지 이어지는 8주 심화 과정이다. 신중년 참여자들은 지나온 삶을 글로 재발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한 편의 작품으로 완성하며 '지금-여기의 나'를 깊이 마주하는 특별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양천_처음 만나는 미디어아트_송주형 [사진=서울문화재단]

◆양천센터, 동시대 미술을 탐구하는 '확장된 시선, 경계를 넘는 미술' 외 15개 프로그램 운영

서남권에 위치한 양천센터(양천구 신월동)는 시각과 공연예술을 특화 장르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현재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순임(설치미술), 국동완(회화), 황규민(회화·동양화), 안은선(섬유공예), 리호(공예), 박현지(터프팅) 등 다양한 세부 장르의 현역 예술가들과 함께 어린이부터 가족, 성인까지 참여 대상과 시간대를 다양하게 구성한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예술마스터 과정인 '확장된 시선, 경계를 넘는 미술'은 동시대 미술의 '확장'을 주제로 강연과 아티스트 토크, 미술관 전시 관람까지 이어지는 심화 과정이다. 2026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최빛나 예술감독의 강연과 미디어아티스트 후니다킴·노진아의 아티스트 토크,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전시 관람 및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사와의 만남을 통해 시각예술의 동시대 흐름과 전시 기획 현장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북센터, 연극을 입체적으로 탐구하는 '알수록 매력적인 연극' 외 12개 프로그램 운영

동북권에 위치한 강북센터(강북구 미아동)는 연극과 전통예술을 특화 장르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목할 프로그램으로는 지난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희곡 워크숍 '기억의 조각 모음'을 다시 선보인다. 참여자들은 극단 명작옥수수밭과 함께 자신의 기억을 소재로 짧은 희곡을 창작하고, 마지막에는 전문 배우들과 함께 낭독극으로 완성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표현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예술마스터 과정인 '알수록 매력적인 연극'은 배우·관객·무대라는 연극의 세 요소를 중심으로 연기 실습, 공연 관람, 비평, 창작자와의 만남을 통해 연극을 입체적으로 탐구하는 심화 과정이다. 8주간 다양한 시선을 경험하며 연극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공연을 바라보는 관점과 감상의 깊이를 확장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초센터, 합창 마스터클래스로 완성하는 'AMUSS 시민합창단' 외 36개 프로그램 운영

동남권에 위치한 서초센터(서초구 반포동)는 음악을 특화 장르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플루티스트 조성현'을 선보인다.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서울시 음악영재교육 지원사업 학생들과 공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며, 음악 대가와 영재의 공개 레슨을 통해 음악가의 식견과 관점을 함께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 예술마스터 과정인 'AMUSS 시민합창단'은 베이비붐 세대(만 50~79세)를 대상으로 국내 정상급 성악가의 지도로 합창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하는 심화 과정이다.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선발된 30여 명의 단원들은 전문 음악가와 함께 합창을 깊이 배우고, 오는 11월 AMUSS 서울체임버홀 무대에서 발표 공연을 통해 그 성과를 시민들과 나눌 예정이다.

◆은평센터, 몸으로 감각을 깨우는 무용 예술교육 총 8개 프로그램 운영

서북권에 위치한 은평센터(은평구 수색동)는 무용을 특화 장르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즉흥그룹 'Zykxie(즥시)'의 성승정 안무가와 함께 '즉흥춤: 타인과 관계 맺는 여섯 가지 방법'을 통해 나와 타인을 새롭게 마주하는 성인 프로그램부터, 서울무용창작센터 기획대관 공연 '코끼리를 보았다'와 연계해 극장을 탐험하며 감각과 상상력을 키우는 어린이 워크숍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무용 예술교육을 선보인다. 또한 저녁 프로그램으로는 몸과 소리를 매개로 새로운 방식의 음악을 경험하는 '몸의 앙상블'과 서울무용창작센터 기획대관 공연 '피안의 여행자들'과 연계해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전통춤과 한국춤의 만남을 몸으로 경험하는 '유랑하는 춤'을 운영한다.

◆9월부터 11월까지 월별 프로그램 순차 접수…누리집 통해 참가자 모집

가을 시즌 프로그램은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운영되며, 전 과정은 무료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민예술학교 누리집을 통해 각 접수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9월 운영 프로그램은 1차(8월 19일)와 2차(9월 2일), 10월 운영 프로그램은 3차(9월 16일)와 4차(9월 30일), 11월 운영 프로그램은 5차(10월 14일)와 6차(10월 28일)에 걸쳐 차례대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프로그램별 세부 일정과 대상, 신청 방법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각 센터 대표번호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사진
[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