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라가르드 ECB 총재가 14일 유럽의 AI 미국 의존을 경고했다
- 유럽은 독자 AI 모델과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 AI 도입 지연은 성장 포기, 의존 심화는 산업 위험이라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미국에 너무 의존하고 있어 만약 이에 대한 접근이 차단될 경우 '취약한 상황'에 처하게 되고, 사실상 모든 산업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4일(현지시각) 경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의 호프부르크 왕궁에서 열린 국제 정책·경제 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유럽은 챗봇과 같은 AI 서비스를 구동하는 AI 모델을 직접 개발해야 한다"며 "(유럽의 AI 모델은) 대부분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갖춰야 하고 유럽 내 데이터센터에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독자적인 AI 역량 구축은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을 지키는 동시에 현재의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생산성 향상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은 주목할 만한 AI 모델을 59개 개발했고, 중국은 35개를 개발한 반면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영국이 각각 1개씩 개발하는 데 그쳤다"고 했다. 또한 전 세계 AI 컴퓨터 역량의 75%가 미국에 집중돼 있고, 유럽은 5%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현재 유럽이 곤란한(awkward) 선택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은 데이터를 보호할 수 없다는 이유로 AI 도입을 늦추고 성장 기회를 포기할 수도 있으며 AI를 빠르게 도입해 높은 의존성을 감수한 채 경제를 자국의 가치에 맞게 운영할 자유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래 사회에서 AI는 점점 더 큰 역할을 하고 필수적인 존재가 될 것이며 한 국가나 사회의 존립과 경쟁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몇 년 안에 AI는 국경에서 수입 물품을 검사하고, 어떤 세금 신고서를 감사할지 결정하며, 열차 운행을 관리하고, 병동의 환자를 모니터링하며, 은행의 경제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동맹국이지만 AI 기술을 미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은 최근 관세 부과와 그린란드 인수 요구, 미군 감축 등 여러 문제로 양측 간 신뢰가 크게 흔들렸다고 했다.
그는 "만약 AI에 대한 접근이 철회되거나 이용 조건이 변경된다면 그 영향은 모든 산업에 동시에 미칠 것"이라며 "이는 지금까지 어떤 무역 상대국도 유럽에 행사한 적이 없는 수준의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관세나 디지털세 협상에서도 이러한 영향력이 사용될 수 있다고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이 이미 AI 기술에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만큼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신속하게 도입하면 향후 10년 동안 생산성이 최대 4% 향상될 수 있으며, 이는 공공 재정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유럽의 컴퓨팅 역량 확대도 촉구했다. 그는 "유럽은 이미 자체 수요를 충족하기에도 데이터센터 용량이 부족하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이러한 격차는 향후 10년 안에 6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미국 테크기업들이 막대한 투자 자금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유럽에서도 대규모 차입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다른 차입자들이 채권시장에서 밀려나고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