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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앱셀레라 52주 신고가 ② VMS 비호르몬 치료제 시장 판도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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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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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앱셀레라는 11일 ABCL635 2상 호재로 급등했다
  • 비호르몬 안면홍조 치료제 시장 잠재력이 부각됐다
  • 월가는 목표가를 상향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200만 폐경기 여성 대상의 거대 시장
비호르몬 치료제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감
대형 제약사와 협력 강화…탄탄한 재무 구조

이 기사는 8월 11일 오후 4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앱셀레라 52주 신고가 ① 안면홍조 신약 임상 2상서 '대박' 신호>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1200만 여성 겨냥한 거대 시장…호르몬 치료 대체재로 부상

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종목코드: ABCL)의 ABCL635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거대한 미충족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혈관운동증상(VMS)으로도 불리는 안면홍조는 강렬한 열감과 함께 발한, 오한, 수면 장애를 동반하는 증상으로, 폐경기 여성의 최대 80%가 겪는 가장 흔한 증상이자 여성들이 치료를 가장 많이 찾는 증상 중 하나다. 이 증상은 마지막 생리 이후에도 수년간 지속되며 수면, 집중력, 활력, 기분, 업무, 대인관계 등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내 혈관운동증상(VMS) 시장 기회 [자료=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앱셀레라는 미국 내에서만 약 1,200만 명의 여성이 중등도에서 중증의 VMS를 겪고 있으며, 이 중 600만 명 이상이 치료를 원하고 있다고 밝혀 공략 가능한 시장 규모가 상당함을 시사했다.

핸슨 CEO는 ABCL635가 비호르몬 치료제라는 점에서 상당한 시장 잠재력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현재 표준 치료로 쓰이는 호르몬 치료제는 여성의 20%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비호르몬 대체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존재해왔다.

존스리서치의 데반자나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ABCL635가 아직 임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이미 승인된 아스텔라스 제약의 베오자(Veozah)와 바이엘의 링큐트(Lynkeut)보다 더 효과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며 "더 깔끔한 안전성 프로파일, 편리한 월 1회 피하주사 투여와 결합돼 업계 최고 수준의 프로파일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페졸리네탄트와 엘린자네탄트 비교 [자료=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앱셀레라 역시 자사 결과를 페졸리네탄트와 엘린자네탄트의 등록임상 데이터와 비교하며, ABCL635의 위약 보정 감소폭인 하루 5.3건이 해당 3상 시험들에서 보고된 2.1~3.3건보다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도 임상시험 간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 월가도 화답…목표주가 상향

이번 호재는 이미 강화되고 있던 애널리스트들의 확신 위에서 나온 결과라는 평가다. 10일 발표에 앞서 캔터 피츠제럴드는 ABCL 목표주가를 11달러에서 12달러로, 스티펠은 8달러에서 9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으며 파이퍼 샌들러는 '매수' 등급을 재확인한 바 있다.

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발표 이후 존스리서치의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기존 13달러에서 25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중등도-중증 폐경기 혈관운동 증상을 대상으로 한 ABCL635의 2상 연구에서 높은 수준의 완전관해율이 나타났다고 밝히며, ABCL635가 호르몬 대체요법이 금기시되는 여성들을 위한 "아직 대부분 미개척 상태인" 수십억 달러 규모의 폐경기 안면홍조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존스리서치는 ABCL635의 전 세계 최대 매출 규모를 25억 달러로 전망했다.

스티펠의 스티븐 윌리 애널리스트는 이번 유효성과 안전성 결과가 기존 시장 옵션 대비 "경쟁력 있는 차별성을 명확히 굳히는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회사의 전체 목표시장 규모에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CNBC 집계에 따르면 앱셀레라를 커버하는 9개 투자은행 중 1곳이 '강력 매수', 8곳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10.75달러로 10일 종가 대비 15.1%의 추가 상승 여력을 나타내며, 최고 목표주가는 13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7달러로 집계됐다.

◆ 대형 제약사와의 잇단 협력…탄탄한 재무구조 뒷받침

임상 호재와 함께 회사의 재무 건전성도 재조명받고 있다. 앱셀레라는 앞서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주당손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현금 및 시장성 유가증권 5억 6,700만 달러, 총 가용 유동성 6억 7,5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이러한 유동성이 자본시장에 의존하지 않고도 최소 약 3년간의 계획된 파이프라인 투자와 전략 실행 자금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앱셀레라의 2분기 매출은 약 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약 1,700만 달러 대비 76.5% 감소했으며, 주당 손실은 0.18달러로 전년 동기 0.12달러(약 3,500만 달러) 대비 손실폭이 57.1% 확대됐다. 연구개발비는 약 4,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00만 달러(17.9%) 늘었다. 경영진은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특정 부정적 사건이 아닌, 내부 임상·전임상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확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를 꼽았다.

재즈 파마슈티컬스와 협력 [자료=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다만 이 같은 실적 부진은 파트너십을 통한 대규모 계약금 유입으로 상당 부분 상쇄됐다. 지난 분기 재즈 파마슈티컬스(JAZZ)와 위장관 및 기타 고형암을 겨냥한 T세포 인게이저 개발 협력을 발표하며 8,400만 달러의 계약금을 확보했고, 7월 말에는 버텍스 파마슈티컬스(VRTX)와 자가면역질환 등을 대상으로 한 다중특이적 T세포 인게이저 치료제의 연구·개발·제조·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앱셀레라는 자사의 독자적인 TCE 플랫폼을 활용해 초기 발굴 및 개발 단계를 주도하며, 버텍스는 관련 연구개발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향후 개발된 다중특이적 항체의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앱셀레라는 이 계약으로 선급금 2,800만 달러를 수령하며, 전임상·개발·규제·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지급금과 순매출에 대한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자격도 갖췄다. 다만 버텍스는 ABCL635 개발 자체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와 협력 [자료=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재즈·버텍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입된 선불금은 1억 1,000만 달러 이상에 달하며, 재즈와의 계약 하나만으로도 향후 지급액이 2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고 여기에 중간 한 자릿수에서 낮은 두 자릿수 수준의 로열티가 더해질 전망이다. 파이프라인이 성공적으로 성숙할 경우 협력 관계 전반에 걸친 프로그램 및 옵션 가치는 총 4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언급됐다.

이러한 대형 제약사와의 굵직한 파트너십은 앱셀레라가 5년간 T세포 인게이저 플랫폼에 투자해 구축한 CD3 및 공동자극 항체 패널, 엔지니어링 워크플로우, 예측 분석법 등 폭넓은 기술 툴킷을 기반으로 확보한 것으로, 앱셀레라의 기술력에 대한 업계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6년 상반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사용액은 약 800만 달러에 그쳤는데, 여기에는 재즈로부터 수령한 선급금 5,60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 경영진은 막대한 현금 보유고 대비 완만한 순현금 사용 규모가, 내부 프로그램이 가속화되는 와중에도 단기적으로는 자금 소진 속도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영진은 2026년 상반기 중 또 다른 프로그램을 IND(임상시험계획) 승인 단계로 진입시키겠다는 기존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진전은 계속되고 있지만 계획보다 실행 속도가 더디다는 설명이다.

◆ 피터 틸도 베팅했던 회사…코로나 치료제 이어 두 번째 대박?

2012년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스핀오프 기업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설립된 앱셀레라는 자연 면역체계를 탐색·해독·분석해 질병 예방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항체를 발굴하는 독자적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단일세포 스크리닝과 미세유체공학, 고속대량서열분석, 인공지능을 통합해 다양한 질병 표적에 대한 항체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발굴·최적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0년 12월 기업공개(IPO)를 단행한 앱셀레라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으며, IPO를 앞둔 시점에는 일라이 릴리(LLY)가 1억 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기도 했다. 초기 투자자 중에는 억만장자이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 공동창업자인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도 포함돼 있었으며, 틸은 IPO 이후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가 2024년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의 파이프라인 [자료=업체 홈페이지]

현재 앱셀레라는 내분비학, 여성 건강, 면역학, 종양학 등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최초 개발(first-in-class) 항체 기반 의약품의 발굴과 개발에 주력하는 임상 단계 생명공학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첫 두 개의 자체 프로그램인 ABCL635와 ABCL575는 후기 전임상 단계를 지나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이 중 ABCL575는 OX40L에 결합해 OX40/OX40L 신호전달을 차단함으로써 염증성 질환과 자가면역질환 전반, 특히 아토피피부염을 초기 적응증으로 겨냥하고 있다.

이 두 프로그램 외에도 앱셀레라는 20개 이상의 자체 발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제약·바이오테크 기업들과의 수수료 및 마일스톤 기반 파트너십을 통해서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 여성 건강 시장의 게임체인저 될까

이번 2상 결과 발표로 앱셀레라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참여 이후 두 번째 대박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시장의 시험대에 올랐다. 92명이라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임상에서 나온 결과인 만큼, 향후 대규모 3상에서 이러한 효능과 안전성이 재현될 수 있는지가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명확한 유효성 데이터와 부작용 없는 우수한 내약성, 여기에 탄탄한 재무 구조까지 갖춘 앱셀레라는 비호르몬 폐경 치료제 시장에서 기존 강자들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표적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노보 노디스크(NVO)의 심혈관 치료 후보물질 질티베키맙(ziltivekimab)이나 지난 8월 7일 규제 승인을 획득한 레플리뮨 그룹(REPL)의 투드리케브(Tudriqev) 사례에서 보듯 주요 제약사들의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앱셀레라가 향후 대형 제약사와의 추가 파트너십이나 인수합병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12주 추적 데이터와 3상 설계 확정, 하반기로 예정된 학회 발표 등이 향후 주가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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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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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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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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