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럽 주요국 증시는 6일 미국·이란 협상 기대와 견조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 예멘 후티 반군의 잇단 공격으로 홍해 일대 긴장이 고조되면서 브렌트유는 4% 넘게 오르며 유가 상승세를 보였다.
- 도이체텔레콤·WPP 등 호실적 기업들은 급등했고 라인메탈 등 일부 방산주는 실적 전망 하향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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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6일(현지 시각)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소폭 올랐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여부에 주목하는 가운데 견조한 기업 실적 발표에서 동력을 얻으며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다만 예멘의 친이란 시아파 반군 후티가 잇따라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긴장 강도를 높이면서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1.05포인트(0.16%) 오른 658.19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3.83포인트(0.05%) 뛴 2만6140.13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0.41포인트(0.35%) 상승한 8699.71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0.41포인트(0.19%) 내린 1만867.89에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35.92포인트(0.44%) 전진한 5만3682.72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23.40포인트(0.62%) 오른 2만180.40으로 마감했다.

최근 며칠 동안 외신들은 미국과 이란 협상이 가까운 시일 내에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전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결과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양측이 직접적인 군사 충돌과 보복은 하지 않고 있어 실제로 긍정적인 접촉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 관리와 재개방 방안에 대해 상당히 의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페르시아만 안쪽으로 들어갈 때는 이란 쪽 영해를 지나는 항로를 이용하고, 나갈 때는 이란과의 협의를 거쳐 오만 쪽 항로를 이용하는 방안이 거의 합의됐다.
후티 반군은 아덴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조선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후티는 자신들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홍해 남부와 북부 항로에서 접근하는 선박들의 통항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런 움직임 탓에 글로벌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영국 시각 이날 오후 5시59분 현재 4.32% 오른 배럴당 82.88 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상황과 더불어 탄탄한 기업 실적은 유럽 증시가 지정학적 불안정성을 뒤로 한 채 상승세를 이어가는 배경이 되고 있다. 유럽 증시의 벤치마크인 STOXX 600 지수는 이날로 사흘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투자 리서치업체 모닝스타의 수석 주식시장 전략가 마이클 필드는 "아직 평화 합의가 이뤄진 것도 아닌데 시장은 그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미 주식시장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 이익 전망치를 계속 상향 조정하고 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집계에 따르면 STOXX 600 편입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5월 초 약 12.5% 증가 전망에서 크게 높아졌다.
독일 통신업체 도이체텔레콤은 2026년 자사주 매입 규모를 기존보다 30억 유로 확대해 최대 50억 유로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뒤 6.3% 상승했다. 유럽 통신업종 지수는 2.9% 올랐다.
영국 광고회사 WPP는 유기적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신디 로즈 최고경영자(CEO)가 사업 안정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28.6% 급등했다. 1992년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률이다.
전차 엔진 변속기 생산업체인 독일의 렌크는 2분기 신규 수주가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도는 급증세를 기록한 뒤 5.8% 상승했다.
반면 독일 최대 방산업체인 라인메탈은 2026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3.5% 하락했다. 유럽 항공우주·방산업종 지수도 0.8% 내렸다.
영국 제약회사 히크마 파마슈티컬스는 상반기 핵심 영업이익이 9% 증가했고 연간 실적 전망을 유지한 데 힘입어 8.2%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