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영국 MI6가 4일 유럽 최강 정보기관으로 꼽혔다.
- 프랑스 DGSE가 2위였고 점수 차는 82점이었다.
- MI6는 우크라이나 침공 경고와 침투 능력서 높이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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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의 정보 담당자들은 영국의 해외정보기관 비밀정보국(MI6)이 유럽의 정보기관 중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 가디언 등은 4일(현지시각) 프랑스 시사주간지 렉스프레스(L'Express)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서방 25개국의 전직 정보수장과 고위 관리들 60명을 상대로 3개월에 걸쳐 유럽 각국의 정보기관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결과, 영국의 MI6가 25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외국 정보기관 5곳을 골라 1위(5점)부터 5위(1점)까지 순위를 매겼다.
프랑스의 대외안보총국(DGSE)이 169점으로 2위를 차지했는데, 두 기관의 점수 차이가 82점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MI6는 작년 10월부터 사상 첫 여성 수장(首長)인 블레이즈 메트레웰리가 이끌고 있다.
네덜란드의 정보안보국(AIVD)이 97점으로 3위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은 77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독일의 BND는 62점으로 5위에 그쳤다. 이어 스웨덴(40점), 노르웨이(34점), 에스토니아(27점), 폴란드(22점), 덴마크(16)가 6~10위에 올랐다. 슬로바키아의 정보기관은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MI6는 해외에서 고위급 정보원을 포섭하고 러시아와 중국, 이란, 튀르키예의 지배 엘리트층에 침투하는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MI6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가능성을 가장 먼저 우크라이나에 경고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유럽·유라시아 담당 작전국장을 지낸 랠프 고프는 "우크라이나 관련 정보 분야에서는 영국이 선두에 있으며 우리는 바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CIA 로마 지부장을 지낸 로버트 고렐릭은 "영국은 유럽에서 단연 가장 강력한 비밀정보기관을 보유하고 있다"며 "MI6는 놀라운 조직"이라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프랑스 프랑스 DGSE의 전 국장은 "영국은 러시아와 다소 비슷하게 10년을 내다보며 정보원에 투자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이들은 또한 비밀 공작(dirty tricks)을 즐기는 성향도 있다"고 했다.
프랑스의 DGSE는 전 세계에 걸친 활동 범위와 작전 수행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테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관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았다.
가디언은 "프랑스 드라마 '더 뷰로(The Bureau)'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DGSE는 프랑스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는 인물을 비밀리에 '제거'하는 작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고 했다.
실제로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은 재임 중에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프랑스의 이익을 위해 '고(高)가치 지하디스트 표적'을 제거하는 작전들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보기관의 전 책임자는 "프랑스는 식민지 경험 때문에 아프리카에서 매우 뛰어나다"며 " 영국 MI6도 아프리카에 대해서는 프랑스에 물어보라고 할 정도"라고 했다.
폴란드 정보기관의 한 고위 관계자는 "DGSE는 유럽 대륙의 정보기관 가운데 사실상 전 세계적 활동 범위를 갖춘 유일한 기관"이라며 "이들은 기술정보(SIGINT), 인간정보(HUMINT), 작전 수행 능력을 모두 결합하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