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30일 서울 A급 오피스 2분기 공실률이 5.8%로 2021년 이후 최고치라고 밝혔다.
- 도심권은 신축 대형 오피스 공급으로 공실이 늘었지만 강남·여의도는 IT·금융사 수요로 상대적으로 낮은 공실률을 유지했다.
- 고물가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는 고사양 오피스 선호와 권역별 수요 차별화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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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권 공실률 9.0%까지 올라
2분기 임대료는 1.3% 상승
강남·여의도는 3%대 유지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이 도심권 대형 신축 건물의 공급 영향으로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임대료 상승세가 이어지고 기존 빌딩에서는 빈 사무실이 줄면서 권역과 자산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30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 코리아는 '2026년 2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 분기 서울 A급 오피스 빌딩의 평균 공실률은 5.8%로 전 분기보다 1.8%포인트(p) 상승했다. 2021년 3분기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공실률이 올랐지만 임대료는 전 분기보다 1.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올랐다. 대형 신축 오피스 공급으로 빈 공간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우량 건물을 찾는 임차 수요는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도심권역(CBD) 공실률은 9.0%로 전 분기보다 3.3%p 뛰었다. 공평 15·16지구에 들어선 G1서울과 을지로3가 제6지구의 르네스퀘어가 준공되면서 대규모 신규 공실이 한꺼번에 시장에 반영된 영향이다.
신축 건물과 달리 기존 오피스에서는 빈 공간이 줄었다. 아이큐비아가 파인에비뉴 A동과 임대차계약을 체결했고 LG생활건강과 한국재정정보원은 서울시티타워에서 사용 면적을 늘리기로 했다.
강남권역(GBD)에서 도심권역으로 자리를 옮기는 이례적인 사례도 나타났다. 메트라이프생명은 G1서울의 약 4000평을 사용할 예정이며 롯데렌탈도 선릉 KT타워에서 NH농협타워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4분기에는 을지로3가 제12지구의 이을타워도 준공될 예정이다. 추가 공급을 고려하면 도심권 공실률이 연말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강남권역의 공실률은 3.1%로 전 분기보다 0.6%p 올랐다. 메트라이프생명과 롯데렌탈의 권역 이탈이 확정되면서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서울 3대 업무권역 중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를 개발한 미국 기업 앤트로픽이 한국 오피스로 강남 센터필드를 선택한 점도 주목됐다. 글로벌 정보기술 기업의 입주가 이어지면서 강남권이 정보기술·테크기업 집적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김수경 C&W코리아 리서치팀장은 "고유가·고물가 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에도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견고한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고사양 오피스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의도권역(YBD) 공실률은 전 분기보다 0.5%p 상승한 3.7%로 집계됐다. 공실률은 소폭 높아졌지만 금융업계의 사무실 이전과 면적 확대가 이어지며 권역의 특성이 유지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원센티널에서 사무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Three IFC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 팀장은 "도심권의 대규모 신규 공급과 강남권의 정보기술 기업 유입, 여의도권의 금융사 수요가 맞물리면서 권역별 차별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