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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읽는 경제ㅣ숨은 규제 ② ] PC는 왜 조금만 바뀌어도 인증을 다시 따져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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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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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29일 PC 인증 규제와 불확실성이 중소기업 개발·납품 일정에 부담을 준다고 짚었다.
  • PC는 안전·전파보호를 위한 적합성평가가 필수지만, 변경 때마다 범위·절차를 다시 따져야 해 숨은 비용이 커진다고 했다.
  • 해법으로 경미·중대 변경을 나눈 사전판정과 AI 기반 체크리스트를 도입해 안전은 지키면서 절차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소비자는 성능만 보지만 제조자는 부품·전원·전자파 따진다
공공조달 PC는 중소기업 시장…인증 지연은 곧 비용 전가
문제는 재인증이 아니라 제품 변경을 빠르게 분류할 체계
 

정부가 규제개혁을 말할 때 국민이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규제는 상품 안에 들어 있다. 막걸리 한 병, PC 한 대, 장난감 하나, 선크림 하나가 시장에 나오기까지 기업은 인증·표시·신고·검사 절차를 통과한다. 

뉴스핌은 [AI로 읽는 경제ㅣ숨은 규제] 기획시리즈 8부작을 통해 생활상품을 통해 보이지 않는 규제비용이 중소기업의 개발 속도와 소비자 선택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짚어본다. 이재명 정부가 123대 국정과제로 제시한 '신산업 규제 재설계'와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이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돼야 하는지에 대한 제언이기도 하다.

[AI로 읽는 경제ㅣ숨은 규제] 기획시리즈 8부작
① 막걸리 한 병은 왜 술만 빚는다고 팔 수 없나
② PC는 왜 조금만 바뀌어도 인증을 다시 따져야 하나
③ 아이 장난감 하나가 매대에 오르기까지
④ 선크림 하나에도 '기능성'이라는 관문이 있다
⑤ 가격표에 없는 절차들, 결국 누가 부담하나
⑥ 같은 서류를 왜 또 내야 하나
⑦ 조금 바꾼 제품은 어떻게 다르게 볼 것인가
⑧ 상품별 '규제 여권'이 필요하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경제부장 = 소비자가 PC를 살 때 보는 것은 가격과 성능이다. CPU(중앙처리장치), 메모리, 저장장치, 그래픽 성능, 운영체제, 사후서비스 정도를 비교한다. 관공서나 학교, 사무실에서 쓰는 데스크톱 PC도 겉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 검은색 본체와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가 함께 놓인 익숙한 업무용 장비다.

하지만 중소 PC 제조사 입장에서 PC는 하나의 완제품이면서 동시에 여러 부품의 조합이다. 메인보드, 전원공급장치, 저장장치, 메모리, 케이스, 무선통신 모듈, 주변기기 구성이 바뀌면 제품의 성능과 가격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전파 적합성, 전기 안전, 전자파 영향, 모델 관리, 조달 등록 요건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이 지점에서 소비자와 기업의 시야가 갈린다. 소비자에게 '디자인이 조금 바뀐 PC'는 새 모델일 뿐이다. 기업에는 변경신고 대상인지, 기존 인증의 파생모델 범위 안에 들어가는지, 시험자료를 다시 준비해야 하는지 따져야 하는 제품이다. 실제 재인증이 항상 필요하지는 않지만, 그 판단 자체가 중소기업에는 비용이라는 점이다.

왜 PC에 적합성평가가 필요한가

전자제품 인증은 기업을 괴롭히기 위해 존재하는 제도가 아니다. PC와 주변기기는 전파와 전기, 전자파 안전 문제와 연결된다. 무선 기능이 있는 장비는 다른 기기와 전파 간섭을 일으킬 수 있고, 전원장치는 화재·감전 위험과 관련된다. 전자파 적합성 문제가 발생하면 개인 소비자뿐 아니라 학교, 공공기관, 기업 사무환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방송통신기자재 등을 제조·판매하거나 수입하려는 자가 적합인증, 적합등록, 자기적합확인 또는 잠정인증 중 해당하는 적합성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한다. 이는 방송통신기자재가 기술기준에 맞는지 확인해 전파 혼·간섭과 전자파 위해 가능성을 관리하는 장치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전기용품 안전관리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KC 전기용품 인증이 화재, 감전 등의 위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안정성이 검증된 전기용품만 국내 시장에 유통되도록 하는 강제 인증제도라고 설명한다. 전기용품은 위해 수준에 따라 안전인증, 안전확인, 공급자적합성확인 3단계로 관리된다.

국가기술표준원 안전기준 목록에는 오디오·비디오 및 정보통신기술기기의 안전 요구사항인 KC 62368-1도 제시돼 있다. PC와 정보통신기기는 단순한 사무용품이 아니라 전기·전자 안전기준의 영역 안에 있는 제품군이라는 뜻이다.

중소기업에 인증은 개발 일정의 일부다

PC는 중소기업과 특히 관련이 깊다.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종합정보망의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목록에는 정보기술·방송 및 통신기기 분야의 데스크톱컴퓨터와 일체형컴퓨터가 포함돼 있다. 공공조달 PC 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중요한 공급자라는 의미다.

공공조달용 PC는 납품 일정이 중요하다. 학교 개학, 공공기관 교체 수요, 예산 집행 시점에 맞춰 제품을 공급해야 한다. 그런데 부품 수급 상황은 빠르게 바뀐다. 메모리 가격이 오르고, 특정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가 단종되고, 전원공급장치 공급사가 바뀌고, 무선 기능 요구가 추가될 수 있다. 중소기업은 시장과 납품처 요구에 맞춰 제품 구성을 조정해야 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이때 인증과 변경신고 판단은 개발 일정의 일부가 된다. 제품을 더 좋게 만들고도 인증 판단이 늦어지면 납품 일정이 흔들린다. 부품을 바꿔 원가를 낮추려 해도 기존 인증 범위에 포함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기업은 인증·품질·법무 인력을 따로 두고 제품 개발 초기부터 대응하지만, 중소기업은 개발자와 영업담당자, 대표가 이 과정을 나눠 맡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중소기업이 느끼는 부담은 단순한 수수료 부담에 그치지 않는다. 시험비와 인증비는 보이는 비용이다. 더 큰 비용은 출시 지연, 납품 차질, 담당자 투입, 기회 상실이다. 제품을 바꾸는 속도보다 절차 판단 속도가 느리면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떨어진다.

"조금 바꿨다"는 말의 행정적 의미

PC 변경을 둘러싼 논쟁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외관 디자인이 일부 바뀌었다고 해서 언제나 재시험이나 재인증이 필요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 판단은 변경 내용과 제품 구조, 인증 유형, 적용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색상 변경과 회로 변경, 포장 변경과 무선모듈 추가는 같은 변경이 아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자민원센터는 방송통신기자재등의 적합성평가 변경신고를 '적합성평가를 받은 자가 인증받은 사항을 변경하는 경우 이를 신고하는 민원사무'로 설명한다. 처리기간은 총 5일로 안내돼 있고, 제출서류에는 변경신고서, 변경사실을 증명하는 서류, 적합성평가기준에 부합함을 증명하는 확인서 등이 포함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5일이라는 처리기간이 아니다.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부담은 그 이전에 시작된다. 변경 사실을 어떻게 증명할지, 어떤 항목이 적합성평가기준에 영향을 주는지, 기존 시험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지, 신규 모델로 봐야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처리기간은 5일이어도 준비와 판단에는 더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

PC는 부품 교체가 잦은 제품이다. 같은 제품명 아래에서도 메모리와 저장장치, 전원공급장치, 메인보드, 케이스 조합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공급망 변화가 잦을수록 기업은 동일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대체 부품을 써야 한다. 하지만 행정적으로는 "같은 제품인가, 달라진 제품인가"를 계속 따져야 한다.

표면 원인은 안전, 진짜 원인은 불확실성

PC 인증 문제의 표면 원인은 안전이다. 전파 혼·간섭을 막고, 전자파 영향을 관리하고, 전기적 위해를 예방하기 위해 적합성평가와 안전기준은 필요하다. 이 기준이 없다면 저가 불량 제품이 시장에 들어오고 소비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 공공조달 시장에서는 품질 신뢰가 더 중요하다.

진짜 원인은 인증의 존재가 아니라 불확실성이다. 기업은 제품을 바꾸기 전에 어느 정도까지 바꾸면 기존 인증을 유지할 수 있는지, 어느 수준부터 변경신고가 필요한지, 어떤 경우에 시험자료를 다시 준비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고 싶어 한다. 이 판단이 늦어질수록 개발과 납품 일정이 흔들린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불확실성은 기업을 보수적으로 만든다. 신제품 출시를 미루고, 부품 개선을 늦추고, 디자인 변경을 포기하게 만든다. 원가 절감을 위해 더 나은 부품을 쓰고 싶어도 인증 판단이 불확실하면 기존 구성을 유지한다. 소비자는 더 나은 제품을 늦게 만나거나, 선택지가 줄어든 시장을 마주하게 된다.

문제는 인증이 아니라 인증비용이 보이지 않는 방식이다. 시험 수수료는 계산할 수 있지만, 담당자가 기관에 문의하고, 서류를 준비하고, 일정표를 다시 짜고, 납품처와 협의하는 시간은 잘 계산되지 않는다. 이 보이지 않는 비용이 중소기업의 개발 속도를 늦춘다.

정부도 문턱을 낮추고 있다

정부도 인증 부담을 방치하고 있지는 않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25~2027년 3주기 적합성평가 실효성검토를 통해 28개 부처 246개 인증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고, 2026년 1월 15일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1차 검토대상 79개 중 67개(85%) 정비방안을 확정하며 불필요한 인증 23개를 폐지하기로 했다. 유사인증 간 통합,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절차 간소화, 유효기간 확대가 정비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됐다.

특히 전자제품에서 관건이 되는 것은 '성적서 상호인정'과 '유효기간 확대'다. 같은 항목을 이미 시험한 자료를 다른 절차에서 다시 요구하지 않고, 인증 유효기간을 늘려 반복 갱신 부담을 줄이는 방향은 PC 같은 부품 조합형 제품에 직접 도움이 된다. 다만 제도가 정비돼도, 개별 기업이 '내 변경이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지'를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구조가 남으면 체감 부담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해외는 변경을 어떻게 나누나

전자제품 인증에서 '변경 수준을 나눈다'는 발상은 국제적으로 낯설지 않다. 유럽연합의 CE 마킹은 제조자가 스스로 적합성선언(DoC)을 하는 자기책임 구조를 기본으로 하되, 안전에 영향을 주는 실질적 변경(substantial modification)에만 재평가를 요구한다. 미국 FCC의 전자파 인증도 기존 승인의 동일성을 유지하는 '허용 변경(permissive change)'을 등급으로 나눠, 경미한 변경은 재승인 없이 처리하도록 설계돼 있다.

공통점은 '변경했느냐'가 아니라 '무엇이 얼마나 바뀌었느냐'를 기준으로 절차를 차등한다는 점이다. 한국의 적합성평가·전기안전 체계도 파생모델·변경신고 개념을 두고 있지만, 기업이 개발 초기에 자기 변경의 등급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 약하다. 해외 사례의 시사점은 규제를 없애라는 것이 아니라, 변경의 위험도 등급과 그에 따른 절차를 기업이 미리 알 수 있게 만들라는 데 있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AI로 본 PC 인증 병목

AI 분석 관점에서 PC 인증 병목은 세 단계로 나뉜다. 첫째는 제품 분류다. 이 제품이 방송통신기자재 적합성평가 대상인지, 전기용품 안전관리 대상인지, 조달시장 등록 기준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둘째는 변경 분류다. 어떤 변경이 경미 변경이고, 어떤 변경이 성능·안전·전파 영향과 관련되는지 구분해야 한다. 셋째는 자료 재사용이다. 기존 시험성적서와 인증자료를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현재 기업이 원하는 것은 규제를 피해 가는 길이 아니다. 제품 개발 초기에 확인할 수 있는 길이다. '이 부품 변경은 간이 확인으로 충분한지', '무선모듈 추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한지', '케이스 변경은 전자파 영향 확인 대상인지'를 사전에 알 수 있다면 기업은 출시 일정을 예측할 수 있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AI 기반 PC 인증 체크리스트는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다. 기업이 제품 유형, 전원장치, 무선 기능, 주요 부품 변경, 외관 변경, 납품처, 판매 채널을 입력하면 예상 확인 절차를 보여준다. 최종 판단은 국립전파연구원과 인증기관의 몫이지만, 기업이 어디서부터 확인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탐색 비용은 줄어든다.

특히 중소기업에는 '파생모델 가능성', '변경신고 가능성', '추가 시험 필요 가능성'을 구분해 알려주는 안내 체계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행정기관의 반복 문의도 줄이고, 기업의 사후 위반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

다만, 자동 안내에도 한계는 있다

AI 기반 인증 체크리스트에도 분명한 한계가 있다. 첫째, 안내에는 법적 효력이 없다. AI가 "이 변경은 파생모델 범위"라고 안내했더라도 실제 판단이 다르면 그 책임 소재가 문제가 된다. 안내 결과에 일정 기간 행정 신뢰를 부여하는 사전판정 장치가 함께 설계되지 않으면, 기업은 안내를 받고도 다시 기관에 확인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지게 된다.

둘째, 전자파·전기 안전처럼 소비자 안전과 직결되는 변경까지 '빠른 처리' 대상으로 뭉뚱그려서는 안 된다. 절차를 나누는 목적은 안전 관문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안전과 무관한 행정 반복을 걷어내는 데 있다. 회로·전원·무선모듈 변경은 오히려 명확한 정밀 확인 대상으로 남겨야 한다. 

셋째, 등급 분류 자체가 제품마다 달라 자동화가 완벽할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AI는 '어디를 확인해야 하는지'를 좁혀주는 도구이지, 최종 판정을 대신하는 장치가 아니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해법은 변경 수준별 사전판정이다

PC 인증 부담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변경 수준별 사전판정이다. 모든 변경을 같은 무게로 다루지 않고, 위험도에 따라 절차를 나눠야 한다. 색상과 단순 외관, 포장 변경은 경미 변경으로 보고 간이신고나 사후보고가 가능한지 검토할 수 있다. 저장장치나 메모리 등 일부 사양 변경은 부분 확인이 적합할 수 있다. 회로, 전원, 무선모듈, 전자파 영향이 큰 변경은 정밀 확인이나 신규 인증이 필요하다.

핵심은 안전을 낮추자는 것이 아니다. 안전에 영향을 주는 변경은 더 엄격하게 보고, 안전과 직접 관련이 낮은 변경은 빠르게 처리하자는 것이다. 그래야 인증은 혁신을 막는 장벽이 아니라 소비자 신뢰를 만드는 인프라가 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사전판정 제도도 강화해야 한다. 기업이 제품 변경 계획을 제출하면 인증 대상 여부, 변경신고 여부, 추가 시험 필요 가능성을 신속하게 안내받을 수 있어야 한다. 판정 결과에는 일정 기간 행정 신뢰를 부여해 기업이 개발 일정과 납품 일정을 세울 수 있게 해야 한다. 이 안내·판정 체계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정부24 고도화와도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공공조달 PC 시장에서는 이 체계가 더욱 중요하다. 중소기업이 조달 납품을 위해 제품을 안정적으로 개선하려면 인증 판단이 예측 가능해야 한다. 품질과 안전을 지키면서도 제품 개선을 늦추지 않는 제도가 필요하다.

결론 - 인증을 없앨 게 아니라 절차의 불확실성을 줄여야

PC 한 대는 단순한 사무용품이 아니다. 전파, 전기, 전자파, 조달 품질, 부품 공급망이 함께 얽힌 상품이다. 소비자는 성능과 가격을 보지만, 기업은 그 뒤에서 적합성평가와 안전기준, 변경신고 여부를 확인한다.

규제의 필요성은 분명하다. 문제는 제품 개선이 빨라질수록 변경 판단의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은 제품을 바꾸는 것보다 그 변경이 어떤 행정 절차를 요구하는지 확인하는 데 더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PC 인증 문제의 해법은 인증을 없애는 데 있지 않다. 경미 변경과 중대 변경을 구분하고, 사전판정과 부분 확인 체계를 강화하며, AI 기반 제품별 인증 체크리스트를 제공하는 데 있다. 안전은 지키되 절차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 중소 PC 기업의 개발 속도와 소비자 선택권을 함께 살리는 길이다.

■ 한 줄 요약
PC 인증 문제의 본질은 적합성평가 제도 자체가 아니라 제품 개선과 변경 판단 사이의 불확실성이 중소기업의 출시 지연 비용으로 전가되는 구조에 있으며, 해법은 변경 수준별 사전판정과 부분 확인 체계를 정교화하는 데 있다.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Google Gemini, Perplexity, Claude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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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7년만에 상한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31일 장중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반도체 승부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불황 속에서 SK하이닉스 인수를 밀어붙였던 최 회장이 최근 주가 급락 국면에서 개인 명의로 처음 자사주를 사들인 지 하루 만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9만60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이자 가격제한폭 상단이다. 거래량은 853만6822주를 기록 중이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의 평가액은 현재가 기준 62억1916만원이다. 공시상 취득금액 49억31만740원과 비교하면 미실현 평가이익은 13억1884만9260원이다. [사진=뉴스핌DB,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매수 당일 종가인 132만2000원을 적용한 평가액은 47억8564만원으로 취득금액보다 약 1억1467만원 낮았다. 주식을 사들인 직후에는 평가손실을 기록했지만, 이튿날 주가가 상한가로 급반등하면서 하루 만에 13억원대 평가이익으로 전환됐다. 이번 매수는 단순한 내부자 주식 취득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회장이 그룹의 사업 구조를 반도체 중심으로 바꾼 SK하이닉스 인수의 당사자인 데다, 최근에도 AI 시대 메모리 수요와 SK하이닉스의 장기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드러냈기 때문이다. SK의 반도체 사업 구상은 최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선대회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선대회장은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세우며 반도체 진출을 추진했지만 2차 오일쇼크로 계획을 접었다. 이후 최 회장이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를 결정하고 2012년 SK하이닉스를 출범시키면서 30여 년간 이어진 반도체 사업 구상이 현실화됐다. 최 회장은 당시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인수는 당시에도 순탄한 결정은 아니었다. 반도체 업황이 침체돼 있었고, 정유·통신을 주력으로 하던 SK와의 사업적 연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 15년 전 업황 부진기에 회사 인수를 결정했던 최 회장이 이번에는 주가 급락기에 직접 주주로 나섰다는 점도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장내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 최 회장이 SK스퀘어를 통하지 않고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득단가는 주당 135만3677원이며 총취득액은 49억31만740원이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기준인 50억원보다 9968만9260원 적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을 거래하려면 거래 개시 30일 전까지 매매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거래 수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1% 미만이면서 거래금액도 50억원 미만이면 사전공시 의무가 면제된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사전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입 규모를 최대한 늘려 최근 급락장에서 신속하게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해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며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주면 우상향으로 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2026-07-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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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대표 여론조사 보니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적합도·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은 정청래 후보,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다. 오는 8월 1일 충청권 첫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와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민주당 전대 열기가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29 photo@newspim.com ◆ NBS, 정청래 21% 김민석 19% 송영길 6%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진행한 NBS(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정청래 후보 21%, 김민석 후보 19%, 송영길 후보 6%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34%, 정 후보 29%, 송 후보가 9%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 오마이뉴스 민주당 지지층, 김민석 41.6% 정청래 37.7% 송영길 9.5%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STI)가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남녀 중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1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 후보 41.6%, 정 후보 37.7%, 송 후보 9.5%였다. 오마이뉴스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한 휴대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 뉴스토마토, 정청래 36.9% 김민석 28.0%, 송영길 9.2%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차기 당대표 선호도 1순위로 정 후보가 36.9%였다. 김 후보는 28.0%, 송 후보는 9.2%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44.9%로 정 후보 38.9%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송 후보는 11.2%였다.  선호투표제 도입에 맞춰 실시한 2순위 선호도 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33.9%로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김 후보가 12.9%, 정 후보 9.0% 순이다. 송 후보를 2순위로 선택한 57.9%는 김 후보를 1순위로 꼽았다. 36.9%는 정 후보를 선택했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무선 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번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 한 명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1·2·3순위 선호 후보를 함께 기입하는 방식이다. 먼저 1순위 득표를 집계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배분한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7-3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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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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