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증시 선물이 22일 유가 급등·반도체 약세로 하락했다
- 알파벳·테슬라 등 빅테크 실적을 앞두고 AI 투자 수익성·반도체 업종 향방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 미·이란 공습 지속으로 유가 급등과 금값 상승, 연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우려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알파벳·테슬라 실적 앞두고 AI 투자 회수 여부에 촉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급등과 반도체주 약세의 여파로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이어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장 마감 후 예정된 알파벳(GOOGL)과 테슬라(TSLA) 등 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한국 시간 9시 30분) 기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21.00포인트(0.23%) 하락했다. S&P500 선물은 0.39%, 나스닥100 선물은 0.96% 내렸다.
최근 수개월간 주요 지수는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최근 반도체 대형주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기대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황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AI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 알파벳·테슬라 실적 앞두고 반도체주 일제히 약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알파벳과 테슬라가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7)' 가운데 가장 먼저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두 회사의 실적이 월가의 AI 주도 랠리가 더 이어질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알파벳은 AI 전략의 핵심 모델 출시가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만큼 실적 발표에서 더욱 엄격한 검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AI 투자와 클라우드 수요, 기업들의 기술 예산, 하반기 자본지출 전망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쿼트은행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빅테크 기업들은 잉여현금흐름을 반도체 업체들에 쏟아붓고 있지만, 이러한 투자가 충분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을 아직 입증하지 못했다"며 "이들이 지출 속도를 늦추는 조짐을 보인다면 반도체 업종에 또 한 차례 매도세가 닥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줄리아 헤르만 글로벌 시장 전략가도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하이퍼스케일러가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시장은 AI 투자가 어떻게 수익화되고 향후 자본지출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확실한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주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세를 보였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상장지수펀드(SOXX)는 3.2% 하락했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텍사스인스트루먼츠(TXN)는 2.3% 내렸다.
이날 서비스나우(NOW), IBM(IBM), 텍사스인스트루먼츠, AT&T(T) 등 주요 기업들도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 발표가 집중되면서 이번 주 뉴욕 증시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美 이란 공습 11일째…브렌트유 95달러 돌파
지정학적 긴장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 중부사령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이 "끝났다"고 선언한 이후 11일 연속 이란을 상대로 야간 공습을 실시했다.
여기에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선박 운항을 위협하면서 세계 주요 에너지 수송 요충지의 물류 차질 우려도 커졌다. 중동 분쟁이 확대될 경우 원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은 3.6% 오른 배럴당 94.38달러를 기록해 약 6주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장중에는 한때 배럴당 95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3% 넘게 오른 배럴당 87달러에 거래됐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이 여전히 이란 위기를 끝내기 위한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지만 이란이 협상에 "진지하지 않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그들이 진지하다면 우리도 진지하다"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우리의 이익과 동맹국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를 다시 끌어올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상품과 운송 비용 전반으로 확산할 경우 연준이 긴축 기조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는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24.1%, 9월까지 최소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69%로 반영됐다. 다만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70% 이상으로 평가됐다.
로이터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의 중간 전망에서는 연준이 2026년 남은 기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유가 상승과 물가 압력으로 인해 금리 인상 위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 국채 금리 보합·금값 급등…안전자산 선호 확대
중동 긴장 속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미국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638%,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27%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5.4%로 강보함 수준에 머물렀다.
귀금속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가 두드러졌다. 금 선물은 1.3% 오른 온스당 41258달러로 2주 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고, 금 현물은 1.1% 오른 4121.90달러에 거래됐다.
◆ 슈퍼마이크로 17% 급등…AT&T도 강세
개별 종목 가운데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개장 전 거래에서 13% 급등했다. 회사는 4분기에 600억달러가 넘는 신규 주문을 확보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이 기존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슈퍼마이크로는 스페이스X와 함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AI 서버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AT&T(T)는 2분기 무선통신 가입자 증가 폭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4.7%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알파벳과 테슬라를 시작으로 본격화하는 빅테크 실적 발표가 반도체주와 AI 관련주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 확대가 실제 수익과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가 확인될 경우 기술주 랠리가 재개될 수 있지만, 자본지출 축소나 수익성 악화가 드러날 경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추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