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 네비우스 그룹 ② AI 인프라 혁명의 중심에 선 네오클라우드 강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네비우스 그룹은 엔비디아·메타·MS와 계약을 맺고 급성장했다.
  • 데이터센터와 전력 용량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확장했다.
  • 나스닥100 편입 기대가 크나 적자·희석 리스크도 남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엔비디아, 메타, MS, 네비우스에 대규모 투자
데이터센터 2030년까지 5기가와트 확장 목표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이 기사는 6월 15일 오후 4시5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네비우스 그룹 ① 나스닥100 지수 편입 확정...자금 유입 가시화>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가 베팅한 이유

네비우스 그룹(종목코드: NBIS)의 잠재력을 가장 설득력 있게 증명하는 것은 업계 최고 기업들의 직접적인 투자와 파트너십이다.

지난 3월 엔비디아(NVDA)는 네비우스에 2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네비우스는 반도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완전히 통합된 구조로 차세대 AI 시대를 위해 설계된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있다"며 "양사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확장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가 자사 하드웨어의 주요 구매자에게 직접 지분 투자를 단행한 것은, 단순한 재무적 결정을 넘어 네비우스의 기술력과 사업 모델에 대한 강한 신뢰의 표시로 해석된다.

네비우스 그룹 [사진=업체 제공]

메타 플랫폼스(META)는 향후 5년간 최대 270억 달러를 투입해 네비우스의 AI 인프라에 접근하기로 했다. 2027년 초부터 메타에 120억 달러 규모의 전용 용량을 제공하고, 제3자 고객을 위해 구축 중인 추가 용량에서 최대 150억 달러를 구매하는 구조다. 이번 계약은 메타가 체결한 단일 계약 중 최대 규모에 속하며, 지난해에도 메타는 네비우스와 30억 달러 규모의 별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역시 5년간 174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용량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네비우스는 빅테크 고객 기반에서 비롯된 200억 달러 이상의 장기 수주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엔비디아와의 기술 협력도 주목할 만하다. 네비우스는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인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 및 루빈(Rubin) 플랫폼을 가장 먼저 도입하는 사업자 중 하나로 꼽힌다. 2026년부터 차세대 베라 루빈(Vera Rubin) NVL72 시스템을 미국과 유럽 데이터센터에 탑재할 계획이며, 이는 GPU 공급 부족 국면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로 작용한다. 이미 에이겐 AI(Eigen AI)를 6억 4,300만 달러에 인수한다는 발표와 함께 추론 플랫폼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저명한 AI 투자자이자 오픈AI 출신 연구원인 레오폴트 아셴브레너도 5월 말 자신이 운용하는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Situational Awareness)' 펀드를 통해 네비우스 지분 5.6%를 취득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AI의 최종 병목이 알고리즘이 아닌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력망 등 물리적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네비우스에 베팅했다. 주가가 올해만 170% 이상 오른 상황에서도 과감히 지분을 취득했다는 사실이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 공격적 인프라 확장...데이터센터 전쟁의 최전선

네비우스의 성장은 물리적 인프라의 빠른 확장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2025년 말 전력 소비량 100MW 이상의 데이터센터가 단 한 곳에 불과했지만, 2026년 1분기가 끝날 무렵 그 수는 일곱 곳으로 늘었다. 최근에는 펜실베이니아주에 계약 용량 1.2기가와트 규모의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도 발표했다.

전력 계약 규모 역시 급격히 확대됐다. 2024년 8월 1기가와트를 소폭 넘던 계약 전력은 현재 3.5기가와트를 돌파했으며, 경영진은 2026년 말까지 이를 4기가와트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30년 말까지는 5기가와트 이상의 컴퓨팅 용량 구축이 장기 목표다. 지난 3월에는 핀란드에 최대 310MW 규모의 신규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유럽 최대 AI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전력 공급의 자립도를 높이는 시도도 주목된다. 네비우스는 지난 5월 연료전지 전문기업 블룸 에너지(BE)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원으로 선정했다. 올해 안에 328MW 규모의 블룸 에너지 연료전지 시스템이 가동될 예정으로, 계약 기간에 걸쳐 지급 금액은 최대 26억 달러에 달한다. 블룸 에너지의 현장 설치형 시스템은 외부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는 '배후 계량기 방식'으로 운영되어, 신규 송전망 구축 필요성을 줄이고 시설 가동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킨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 코어위브와의 비교...쌍두마차의 서로 다른 궤적

네비우스와 코어위브(CRWV)는 종종 AI 네오클라우드 시장의 양대 강자로 함께 거론된다. 두 회사 모두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같은 기존 하이퍼스케일러의 대안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성장 속도 면에서는 규모가 작은 네비우스가 앞서 있다. 코어위브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2% 증가한 21억 달러로 결코 가볍지 않은 수치이지만, 네비우스의 684%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한다. 코어위브의 강점은 이미 확보한 1,000억 달러 규모의 수주 잔고다. 이 중 3분의 1 이상이 향후 2년 내 매출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 측면에서는 코어위브가 현재 소폭 앞서 있다. 코어위브는 이미 1기가와트의 컴퓨팅 용량을 가동 중인 반면, 네비우스는 연말까지 800MW~1기가와트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몇 달의 차이가 있다. 연간 반복 매출(ARR) 전망도 코어위브가 183억 달러로 네비우스의 목표치인 70억~90억 달러를 크게 웃돈다.

주가 상승세는 네비우스의 완승이다. 네비우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177.59%, 최근 1년 사이 360.48% 급등한 반면 코어위브의 주가는 연초 대비 40.41% 상승에 그쳤고, 1년 전과 비교하면 36.56% 하락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의 기술 리서치 책임자인 폴 믹스는 "코어위브가 네비우스보다 부진한 것은 사업 모델의 위험성 때문이 아니라 네비우스의 재무 구조가 더 깔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메타와 체결한 계약 규모에서도 코어위브의 210억 달러보다 네비우스의 최대 270억 달러가 더 크며, 계약 전력 용량에서는 양사 모두 3.5기가와트 이상으로 사실상 동등한 수준이다.

재무적 측면에서 두 회사 모두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어위브의 올해 예상 손실은 약 17억 달러로, 네비우스의 6억 6,000만 달러보다 크다. 반면 코어위브의 2026년 예상 매출은 125억 달러로 네비우스의 약 4배에 달한다. 애널리스트들은 두 회사 모두 2028년 이전에는 연간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 투자자가 직시해야 할 리스크

높은 성장성과 화려한 파트너십 이면에는 냉정하게 직시해야 할 위험 요인들이 존재한다.

우선 막대한 자본지출과 수익성 부재다. 네비우스의 1분기 조정 순손실은 1억 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8,360만 달러보다 깊어졌다. 경영진은 2026년 자본지출 규모가 200억~25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37억 달러 수준이다. 이처럼 막대한 인프라 투자는 AI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면 성과를 거둘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과잉 투자 사이클에 취약했던 철도, 광케이블, 반도체 산업의 전철을 밟을 위험도 상존한다.

주식 희석과 부채 확대도 주의해야 한다. 3월 네비우스가 3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발표하자 주가는 10% 하락한 바 있다. 주식기반보상(SBC)이 영업현금흐름의 약 21.6%를 차지한다는 점도 기존 주주들이 감안해야 할 요소다.

고객 편중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소수 빅테크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협상력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네비우스가 현재 이들 빅테크의 AI 역량 확장을 지원하면서, 바로 그 기업들이 자체 경쟁 인프라를 계속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메타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이 AI 작업을 더 많이 내재화할 경우, 네오클라우드에 대한 외부 의존도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

기술 진부화와 공급 과잉 리스크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AI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게 되면 업계 전반의 가격 결정력이 약화될 수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서 현재의 인프라가 미래 AI 모델에 적합하지 않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러 국가에 걸쳐 사업을 운영하는 특성상, 국가별로 상이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데이터 주권 및 개인정보보호 규제에 복잡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이다.

◆ AI 인프라 전쟁의 장기 승자가 될 수 있을까

네비우스의 스토리는 단순한 주가 상승 이야기가 아니다. 러시아 최대 검색엔진의 해외 사업 부문에서 출발해, 보유 자금을 과감히 투입하여 글로벌 AI 인프라 공급망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한 기업의 빠른 전환이다.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라는 빅테크 삼각 축과의 계약 포트폴리오, 수직 통합형 풀스택 엔지니어링 역량, 차세대 GPU 조기 도입 우선권은 이 기업을 단순한 GPU 대여 업체 이상으로 차별화하는 요인들이다.

나스닥100 편입이 가시적인 지수 추종 자금의 유입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점은 단기 모멘텀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기대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수준이며, 추가 상승을 위한 문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AI 인프라 업계가 거듭 확인시켜 주는 교훈은 하나다. 규모가 곧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그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네비우스가 AI 인프라 분야의 장기 승자로 자리매김할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공급 부족의 반사이익에 그칠 것인지는 앞으로의 실행력과 시장 환경에 달려 있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감내하면서도 AI의 장기적 혁신을 확신하는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신중하게 설정하는 전략적 접근이 요구되는 종목이다.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사진
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