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롯데그룹이 15일 하반기 VCM을 열고 AI 전략을 논의했다.
- 계열사 대표들은 AI 구상 질문에 답하지 않고 회의장으로 향했다.
- 신동빈 회장은 AI를 생존 과제로 보고 실행력 강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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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외국인 연사 초청·AI 에이전트 10여종 공개…AX 전략 전면에
"AX는 생존 과제"…신동빈, 오후 6시께 하반기 경영 메시지 공개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롯데그룹이 15일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개최했다. 회의에 참석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은 인공지능 전략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서둘러 회의장으로 향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주재로 '2026년 하반기 롯데 VCM'이 시작됐다.

계열사 대표들은 이날 낮 12시40분께부터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가 가장 먼저 입장한 데 이어 오후 12시46분께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 오후 1시께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가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도 오후 1시30분께 도착했다.
취재진은 입장하는 대표들에게 "신동빈 회장이 AI를 강조했는데 어떤 AI 전략을 구상하고 있느냐", "신 회장에게 제시할 사업 경쟁력 제고 방안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나 대표들은 모두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말을 아낀 채 빠르게 발걸음을 재촉해 회의장으로 향했다. 실적 부진과 사업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는 엄중한 경영 상황을 고려해 외부 발언에 신중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VCM의 핵심 화두는 인공지능 전환(AX)이다. 롯데는 회의에 앞서 그룹의 AX 추진 현황과 현업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AI 에이전트 전시'를 열고, 음성과 모션 인식 기반 AI 비서부터 가격 모니터링, 수요 예측, 글로벌 시장 전망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는 10여 개 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AI를 단순한 업무 보조 수단이 아니라 생산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핵심 경영 도구로 확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회의 역시 AI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롯데가 VCM에 외국인 연사를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래학자이자 경영 컨설턴트인 더그 스티븐스가 AI 트렌드 변화와 글로벌 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노준형 롯데지주 대표와 고정욱 롯데지주 대표가 각각 하반기 경영 전략과 재무 전략을 발표하고, 식품·유통·화학·호텔 부문의 주요 계열사 대표들은 AI를 활용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CEO AI 아카데미'에서 "AX는 선택이 아닌 그룹의 생존이 걸린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VCM에서도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에게 AI 도입 자체보다 이를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핵심 사업 경쟁력 회복으로 연결하는 실행력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의 구체적인 하반기 경영 메시지는 회의 종료 시점인 이날 오후 6시께 별도로 공개될 예정이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