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 10일 5월 CPI 발표와 중동 긴장 고조 속에서 국채 금리와 달러, 엔·원 환율이 혼조세를 보였다.
- 근원 CPI는 예상보다 낮게 오르며 인플레 우려를 완화했고, 에너지 가격 급등이 아직 근원 물가로 전이되지 않았다고 평가됐다.
- 트럼프의 대이란 경고로 유가·국채 금리가 반등하는 가운데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남아 있고 10년물 국채 입찰은 양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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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10년물 입찰 호조…연말 금리인상 확률 65% 유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근원 물가는 예상보다 완만하게 오르며 한때 하락했던 국채 금리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 우려로 다시 반등했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에서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125%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2bp(1bp=0.01%포인트) 상승한 4.54%를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는 41.4bp로 확대되며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2%,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202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다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3%를 밑돌았고,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2.9%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에너지 가격 급등이 아직 근원 물가로 확산되지 않았다는 점에 안도했다. 코페이의 수석 시장전략가 칼 샤모타는 "시장이 우려했던 근원 인플레이션 급등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물가 지표로 아직 전이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매트 부시도 "시장이 기대했던 근원 물가 둔화에 따른 안도감을 이번 보고서가 대체로 제공했다"며 "관세 영향과 기술 관련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이 항공요금 등 서비스 물가에는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가 발표 직후 하락했던 국채 금리는 중동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방향을 바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 협상에 너무 오랜 시간을 끌었으며 이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란도 미국과의 외교 협력 재검토 방침을 밝히면서 양국 간 긴장이 다시 높아졌다.
이번 충돌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미군 아파치 공격헬기 격추를 주장한 이후 미군이 보복 공습에 나서면서 발생했다. 시장에서는 지난 4월 체결된 휴전 이후 가장 심각한 긴장 고조 국면으로 평가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 하락한 99.875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보다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 금리 인상 기대도 소폭 낮추고 있다.
엔화는 달러당 160.48엔 수준에서 거래되며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160엔 부근에서 움직였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1일 오전 7시 5분 기준 전장 대비 0.07% 하락한 1523.50원으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다만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약 65%로 반영하고 있어 여전히 긴축 우려가 남아 있는 상태다. 로이터 설문조사에서는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39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은 양호한 수요를 기록했다. 발행 수익률은4.538%로 입찰 직전 시장 금리보다 소폭 낮게 결정됐고, 응찰률은 2.57배를 기록해 지난해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