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BofA가 6월 5일 투자자들에게 차익실현과 소외 섹터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권고했다
- S&P500 고평가·약세장 신호와 AI·반도체偏 초대형 기술주 쏠림, 내부 종목 격차 확대를 경고했다
- BofA는 미국 증시 전체 비관은 부인하며, ETF보다 실적 개선에도 소외된 개별 종목 선별 투자를 제안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기술주 내 상하위 격차, 2000년 이후 최대…"지수 전체엔 기회 없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시장 내부에서 약세장 경고 신호가 급증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차익실현과 함께 소외된 섹터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권고했다.
BofA 증권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이 이끄는 전략가들은 6월 5일자 보고서에서 "경고 신호가 너무 많다(too many warning signs)"며 "지금이 차익실현(Take profits)에 나설 시점"이라고 밝혔다.
◆ 약세장 신호 70% 발동…PER은 낮아졌지만 고평가 경보는 유효
전략가들에 따르면 현재 약세장 신호의 약 70%가 이미 발동된 상태다. 이는 과거 시장 고점 국면에서 평균적으로 관찰됐던 수준과 일치한다.
수브라마니안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0개 밸류에이션 지표 가운데 17개에서 통계적으로 고평가 상태"이며, "8개 지표에서는 닷컴 버블 당시보다도 비싼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S&P500의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R)은 올해 초 22.18배에서 현재 20.77배로 오히려 낮아진 상태다. 기술주·에너지주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주가 상승 속도보다 빠르게 올라 밸류에이션 배수가 압축됐기 때문이다. 절대 수준의 고평가 경고와는 별개로, 이익 모멘텀 자체는 일부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다.
분석에 활용된 지표에는 소비자신뢰지수, 경제성장 기대치, 인수합병(M&A) 지표, 신용 스트레스 지표가 포함됐다. 연준(Fed)의 대출태도 조사(SLOOS·Senior Loan Officer Opinion Survey) 등 금융여건 긴축 지표도 반영됐다. 5월 발표된 SLOOS는 소비자 수요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략가들은 또 고주가수익비율(PER) 종목군이 저평가 종목군을 압도하는 현상도 "과도한 투기의 신호"라고 평가했다. 또한 S&P500의 장기 성장 기대치가 "주식이 실망에 더 취약해지는 수준"을 돌파했다는 점도 약세장 신호 중 하나로 꼽았다.
◆ 기술주 내부 격차, 2000년 이후 최대…"지수 강세가 내부 드라마 가렸다"
수브라마니안은 기술주 섹터 내 상위 20% 종목과 하위 20% 종목 간 성과 격차가 2000년 2월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고 밝혔다.
최근 3개월 동안 지수 내 상위 10%와 하위 10% 종목 간 수익률 격차도 코로나19 이후 최대 수준까지 확대됐다. 1986년부터 올해 5월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이다.
수브라마니안은 최근 S&P500 강세가 "시장 내부의 드라마를 가려왔다"고 지적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중심의 초대형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동안 금융·헬스케어·경기소비재 등 상당수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는 의미다.
실제로 올해 에너지 업종은 28.7%, 정보기술(IT) 업종은 19.5% 상승한 반면, 금융과 헬스케어, 경기소비재 업종은 이익 전망 개선에도 시장의 관심에서 비켜나 있었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되는 S&P500 특성상 소수 대형주의 강세만으로도 지수는 오를 수 있어 시장 전반의 건강 상태가 실제보다 양호하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 BofA의 시각이다.
◆ AI 투자 경쟁 속 흔들리는 펀더멘털…"선별적 접근이 핵심"
일부 기술주의 부채 수준과 밸류에이션, 자본집약도는 아직 비교적 건전하다. 그러나 BofA가 지난해 11월 실시했던 분석과 비교하면 대부분의 펀더멘털 지표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브라마니안은 ▲현금흐름 전환율 정체 ▲투자등급 채권 발행 증가 ▲주식 공급(증자 등) 확대 ▲시가총액 대비 자사주 매입 규모 축소를 주요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알파벳(GOOGL), 메타(META) 등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CAPEX)가 2023년 영업현금흐름 대비 40%에서 올해 말 거의 100%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AI 인프라 경쟁 과열로 인한 지출 부담이 현금 창출력을 압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BofA는 이를 미국 증시 전체에 대한 비관론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수브라마니안은 "선별적 접근이 핵심(Selectivity is key)"이라며 시가총액 가중 방식의 S&P500 지수 투자보다 개별 종목 접근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특히 실적 전망은 개선되고 있지만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당순이익(EPS) 전망 상향에도 상대적으로 소외된 업종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녀는 "극단적인 주가 움직임은 시장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면서도 "S&P500 구성 종목 내에서는 개별적인 투자 기회를 볼 수 있지만, 시가총액 가중 방식의 전체 지수(ETF 등) 투자에는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수브라마니안의 올해 말 S&P500 목표치는 7100포인트로, 6월 8일 종가 7,405.73포인트 대비 약 4%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