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마트가 13일 1분기 영업이익 1783억원으로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 본업 혁신으로 일산점 매출 75.1% 급증하고 트레이더스 매출 9.7% 늘었다.
- 정용진 회장 패러다임 시프트가 실적으로 증명되며 AI 신사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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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스 최대 매출...본업 혁신·비용 효율화로 이익 체력 강화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올해 초 "2026년을 다시 성장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승부수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증명됐다. 이마트가 14년 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본업 경쟁력 회복과 수익성 개선 흐름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마트는 13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 7조1234억원, 영업이익 17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9%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2년 이후 14년 만에 1분기 기준 최대치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 역시 1463억원으로 9.7% 늘며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본업 혁신 통했다…외형·수익성 동시 개선
이마트의 실적 개선은 '고객 중심' 본업 혁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통합 매입 기반의 원가 절감과 가격 재투자가 맞물리며 고객 유입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한 일산점 매출은 75.1% 급증했고, 동탄점과 경산점도 각각 12.1%, 18.5% 증가했다. 일산점 방문객 수는 두 배 이상 늘며 공간 혁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체류형 콘텐츠 강화도 성과를 냈다. 리뉴얼 점포의 3시간 이상 체류 고객 비중은 평균 87% 증가하며 소비 패턴이 '체험 중심'으로 전환됐다. 할인 행사인 '고래잇 페스타' 역시 매출과 고객 수가 각각 3.5%, 6.0% 늘며 가격 경쟁력을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현장 경영과 실행력 강화가 조직 전반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회장은 스타필드 마켓 죽전, 트레이더스 구월 등 주요 점포를 직접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실행력을 독려하며 혁신의 속도를 높였다. 정회장이 신년사에서 천명한 '패러다임 시프트'가 1분기 만에 숫자로 증명되며, 이마트 체질 변화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다.
앞서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최근 2~3년 간 신세계그룹의 혁신적 결단들은 다시 한번 성장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였다"며 "2026년 우리는 높게 날아오를 것이다. 이를 위해 1등 기업에 맞는 '탑(Top)의 본성'을 회복하고 시장의 룰을 새로 세울 수 있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트레이더스 '퀀텀 점프'…신사업도 속도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1분기 매출은 1조601억원으로 9.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2.4% 늘어난 478억원을 기록했다. 대용량·가성비 중심 상품 전략과 자체 브랜드(PB) 'T스탠다드' 매출이 40% 증가하는 등 차별화 전략이 효과를 냈다.
자회사들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과 객단가 개선에 힘입어 순매출 1685억원(+2.4%),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늘었고, SCK컴퍼니는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8179억 원을 기록,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G마켓은 알리익스프레스와의 합작 이후 공격적인 가격 투자에 나서며 영업손익은 적자를 기록했으나, 식품과 일상용품, 디지털가전 등 핵심 상품군을 중심으로 GMV는 4년 만에 신장세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3월과 4월 모두 총매출액(GMV)과 객단가가 각각 10%, 12%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기존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신사업 투자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마트 측은 "정용진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혁신적 패러다임 시프트가 1분기부터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기존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AI데이터 센터 건립 등 미래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