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형 AI 커머스' 내년 구현 목표⋯"'AI의 신세계' 가속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그룹이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인 오픈AI와 손잡고 챗GPT 기반으로 한 '원스톱 쇼핑체계'를 구축해 AI 커머스 시대를 연다. 챗GPT 기반으로 상품 검색부터 결제·배송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완결형 AI 커머스'를 구현해 유통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 국내 유통사 최초 오픈AI와 전략적 제휴
신세계그룹은 6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오픈AI와 'AI 커머스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유통업체 가운데 오픈AI와 전략적 협업에 나선 것은 신세계가 처음으로, 이마트를 시작으로 그룹 전반에 AI 기술을 확산해 초개인화 쇼핑 경험과 업무 혁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커머스 본격 도입 ▲AI 쇼핑 에이전트 개발 ▲AX(AI Transformation)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를 시작으로 그룹 전반에 AI 커머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핵심은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완결형 AI 커머스' 구축이다. 챗GPT 기반 대화창에서 고객이 원하는 쇼핑을 요청하면 상품 검색부터 장바구니 구성, 결제, 배송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챗GPT 대화창에서 "내일 저녁 가족식사를 준비해달라"고 입력하면 필요한 식재료를 추천하고 장바구니에 담은 뒤 결제와 배송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방식이다. 기존 추천 중심 커머스를 넘어 쇼핑 전 과정을 AI가 수행하는 형태다.
◆연내 이마트 먼저 탑재...그룹 단계적 도입 계획
연내에는 이마트 앱에 'AI 쇼핑 에이전트'도 탑재된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구매 이력과 선호도를 분석해 최적의 쇼핑 목록을 제안하고 구매까지 지원하는 초개인화 기능을 제공한다. 매장 방문 시 자동 주차 등록 등 오프라인 편의 기능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AI를 단순 서비스 도입 수준이 아니라 조직 전반에 내재화하는 'AI 퍼스트' 전략도 추진한다.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사적 AI 전환과 함께 신규 비즈니스 발굴, 임직원 대상 AI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
이번 협업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오픈AI와 진행하는 전략적 제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세계그룹의 유통 인프라와 데이터에 오픈AI의 기술력이 결합되며 고객 경험 혁신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SSG닷컴, 스타벅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 최대 수준의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AI 커머스를 빠르게 확산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해외에서도 유통과 AI의 결합은 가속화되는 추세다. 미국 월마트는 오픈AI와 협력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쇼핑 경험 혁신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오픈AI 역시 디지털 수용성이 높은 한국 시장에서 다양한 AI 커머스 사례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훈 오픈AI코리아 대표는 "AI가 일상적인 쇼핑 경험을 더 쉽고 유용하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며 "신세계그룹의 혁신을 기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