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엔화가 2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60.48엔까지 하락했다.
- 미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중동 불안으로 달러 강세가 가속화됐다.
-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 주목받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엔화가 약 1년 9개월 만에 달러당 160엔 중반까지 하락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엔화 매도·달러화 매수 흐름이 한층 가속화됐고, 시장은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2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한때 1달러=160.48엔을 기록하며, 2024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엔화 약세는 미국의 통화정책 전망 변화가 직접적인 배경으로 꼽힌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동결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현재 금리 수준이 적절하다는 인식을 재확인하며,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선을 그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게 낮아진 반면,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소폭 반영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까지 겹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한층 강화됐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때 배럴당 108달러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이는 미 연준이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며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일본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더딘 모습이다. 일본은행(BOJ)은 최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등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 역시 추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명확한 신호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엔화 약세 압력을 키웠다.
이처럼 미일 간 금리 격차 확대 전망이 이어지면서 외환시장에서는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다. 금리 스왑 시장에서는 BOJ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일부 반영되고 있지만, 실제 정책 전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의 대응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엔화가 160엔 부근까지 하락했던 2024년에도 일본 정부와 BOJ는 여러 차례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바 있다. 현재 환율 수준은 당시 개입 구간에 근접해 있어, 추가 하락 시 당국이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가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상은 최근 "24시간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당국은 특정 환율 수준보다는 과도한 변동성에 대응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달러당 162엔 수준에 근접하기 전에 개입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달러/엔 환율이 2024년 저점인 161엔대 후반을 넘어설 경우, 1980년대 중반 이후 가장 약한 엔화 수준에 진입하게 된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