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간학회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MASH 치료제 등의 임상 성과를 공개한다.
- 디앤디파마텍의 DD01, 동아에스티 계열사 메타비아의 DA-1726, 유한양행의 YH25724 등이 최신 임상 초록으로 선정돼 발표된다.
-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논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간질환·대사질환 분야 글로벌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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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다음 달 열리는 유럽간학회를 앞두고 연구 초록이 공개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발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등의 임상 성과가 공개될 예정으로, 유의미한 데이터 확보 여부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기술이전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27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간학회(EASL)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해 간질환 관련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유럽간학회는 1966년 설립된 간질환 분야 최고 수준의 국제 학술대회다. 간암·B형·C형 간염·MASH 등 전 영역의 연구 개발 데이터를 발표하는 자리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투자자가 한 번에 모이는 만큼 네트워킹에 유리한 환경으로 평가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디앤디파마텍의 MASH 치료제 'DD01'의 연구 결과가 공개된다. DD01의 임상 2상 연구가 유럽간학회 연례학술대회인 'EASL Congress 2026'의 '최신 임상 초록(LBA)'으로 선정됐다. LBA는 정규 초록 접수 마감 이후 학술적 가치와 혁신성이 높은 최신 연구 결과에 대해 예외적으로 발표 기회를 부여하는 세션으로, 최신 연구들이 배치돼 학회 내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발표 트랙으로 꼽힌다.
DD01은 디앤디파마텍이 자체 개발한 GLP-1 및 글루카곤 수용체 이중 작용제로 간지방·체중·대사지표를 동시에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에서 MASH와 MASLD(대사이상 지방 간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2상을 완료하고 데이터 분석을 진행 중이다. 48주 조직생검 결과를 포함한 탑라인 데이터를 다음 달 중순 이후 수령할 예정이다. 임상 1상에서 4주 투약만에 간지방 함량이 50% 이상 감소되는 결과를 확보하기도 했다.
디앤디파마텍은 DD01의 기술이전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올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6 APAC 트랙 발표 이후, 회사 측은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유럽간학회에서의 2상 연구 발표와 48주 조직생검 탑라인 데이터 확보 전후로 딜 성사가 이뤄질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사 메타비아 또한 LBA에 이름을 올렸다. 메티비아는 자체 개발 중인 GLP-1 및 글루카곤 수용체 이중작용제 'DA-1726'의 고용량 임상 1상 코호트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 해당 연구에서는 안전성과 약동학, 약효를 평가하는 한편 비침습적 간 지표를 탐색적으로 분석해 MASH 치료제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할 지 주목된다.
메티비아는 DA-1726을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DA-1726은 옥시토모듈린 유사체 계열로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리 분비 촉진 및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1상 결과 투약 26일 만에 최대 6.3%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으며, 평균적으로는 4.3%의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이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했다가 반환받은 MASH 치료제 후보물질 'YH25724'(BI3006337)의 임상 1상 결과도 공개된다. 베링거인겔하임이 포스터 형태로 발표에 나설 예정으로, 건강한 성인과 과체중·비만 및 지방간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성, 약동학, 유효성 평가 결과를 공개할 전망이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2019년 7월 YH25724를 베링거인겔하임에 8억7000만 달러 규모에 기술이전했으나, 지난해 3월 해지됐다. 유한양행은 이후 자체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YH25724는 GLP-1과 섬유아세포 성장 인자 21(FGF21)를 동시에 표적하는 치료제로, 체내 대사 경로를 복합적으로 조절해 지방간과 대사지표 개선 등을 노린다.
MASH 관련 간질환 치료를 1차 적응증으로 개발됐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 실시한 임상 1상 결과 안전성과 지방간 개선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 의지를 밝힌 만큼, 이번 학회에서 공개되는 1상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임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열리는 EASL에서 국내 기업들이 MASH·파이프라인 데이터를 잇따라 공개하면서, 간질환·대사질환 분야 글로벌 경쟁 구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학회 초록 채택과 발표는 단순 연구 공개를 넘어 글로벌 제약사와의 접점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임상 데이터 결과에 따라 파트너링 논의 속도나 기술이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