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파키스탄이 14일 미국과 이란 간 긴급 중재에 나섰다.
- 미국 이란 항만 봉쇄가 발효되며 유조선 2척이 회항했다.
- 수일 내 2차 회담 추진 속 휴전 연장 노력을 기울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美 이란 항만 봉쇄 공식 발효…유조선 회항 조짐
전쟁 7주 차…세계 경제 충격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과 이란 간 대치가 한층 격화된 가운데,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파키스탄이 양측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해 긴급 중재에 나섰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이란 항만 봉쇄 조치가 공식 발효되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지만, 동시에 외교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신호도 이어지고 있다.
파키스탄의 한 고위 소식통은 AFP 통신에 "양측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다시 이슬라마바드로 돌아오기를 원하지만, 회담 장소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회담은 조만간 열릴 수 있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가 협상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시한 이후에도 휴전이 연장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호르무즈 봉쇄 속 외교전 재가동…"수일 내 2차 회담 가능"
앞서 지난주 열린 미·이란 1차 고위급 회담은 합의 도출에 실패했지만, 파키스탄 측은 이를 일회성 접촉이 아닌 지속적 외교 프로세스의 일부로 보고 수일 내 2차 회담 개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날 TV로 중계된 내각 연설에서 "휴전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양국 간 남아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은 파키스탄에 중재 회담을 주최하고 평화를 다시 구축할 기회를 주셨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들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미국과 이란이 공개적으로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추가 외교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수일 내 2차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샤리프 총리는 군사 동맹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중동 정세를 논의할 예정이다.
◆ 美 이란 항만 봉쇄 공식 발효…유조선 회항 조짐
외교적 해법 모색과는 별개로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미군은 이날 이란 항만을 오가는 선박 전체를 대상으로 한 봉쇄 조치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제한적으로 허용해 온 일부 우호 선박의 이동까지 사실상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현재 대부분의 상업용 선박은 이미 이란의 위협을 피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자제하고 있으며, 일부만 이란 연안과 섬 사이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선박 추적업체 마린 트래픽에 따르면 봉쇄 발효 직후 호르무즈 해협으로 접근하던 최소 2척의 유조선이 방향을 돌려 회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봉쇄는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극대화하려는 미국의 조치로 해석된다.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은 주로 아시아로 수백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해 왔으며, 상당 부분은 제재 감시를 피하는 이른바 '다크 트랜싯(dark transit)' 방식으로 운송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이란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현금 흐름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해협 통제를 "협박과 갈취"라고 규정하며 "봉쇄선에 접근하는 선박은 즉시 제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종전협상 이란 측 대표를 맡았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당신이 싸우면 우리도 싸울 것"이라고 맞섰다.
◆ 전쟁 7주 차…세계 경제 충격 확대
이번 분쟁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시작돼 현재 7주 차에 접어들었다.
해상 운송 차질과 군사·민간 인프라 피해가 누적되면서 금융시장과 세계 경제 전반에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란에서 최소 3000명, 레바논에서 2000명 이상, 이스라엘에서 23명, 걸프 지역에서 1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미군도 13명의 전사자가 발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내 2차 협상 성사 여부가 국제유가와 글로벌 증시, 미 국채 금리의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협상이 재개될 경우 호르무즈 리스크 완화 기대가 커질 수 있지만, 결렬 시 유가 급등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재차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