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란 국회의장 갈리바프가 13일 미국의 신뢰 부족을 협상 결렬 원인으로 지목했다.
- 미국 JD 밴스 부통령은 최선 제안을 이란이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 양측은 쟁점 좁히기 위한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트럼프 "이란 협상장 안 떠나...우리가 원하는 것 다 얻을 것"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 간 최고위급 평화협상이 뚜렷한 성과 없이 종료된 가운데, 이란 측은 결렬의 책임을 미국의 '신뢰 부족'과 '과도한 요구'로 돌렸다. 다만 양측 모두 향후 추가 협상 가능성은 열어 두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이란 최고 협상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소셜미디어 성명을 통해 "이란은 선의로 협상에 임했으나 미국 대표단은 우리의 신뢰를 얻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간 협상 중 미국이 두 차례나 이란을 공격한 전례를 지적하며, 이제는 워싱턴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결정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미국 대표단을 이끈 JD 밴스 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직접적인 반박 성격이다. 밴스 부통령은 이슬라마바드를 떠나며 미국이 "최종적이며 최선의 제안"을 건넸으나 이란이 수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 주역인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전 외무장관은 "미국은 이란에 조건을 강요할 수 없다는 점을 배워야 한다"면서도 "아직 배우기에 늦지 않았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 호르무즈 해협·우라늄 등 쟁점 산적...이란 "美 극단적 요구 버려야"
이번 만남은 1979년 이후 양국 지도부가 직접 대면한 최고위급 회담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주요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그리고 6주간 이어진 미·이스라엘의 강도 높은 공습 피해 배상 문제 등이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의 '극단적 요구(maximalist approach)' 포기를 촉구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미국의 접근 방식이 최대 장애물이라고 지적하며, 미국이 국제법을 준수하고 이란 국민의 권리를 존중한다면 합의가 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란 내 보수 성향 분석가 알리 골하키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폭격 중단 확약조차 거부했다고 비판하며 미국의 협상 의지에 강한 의구심을 표했고, 국영 매체들 역시 미국의 비합리적 요구를 협상 결렬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 불씨 남은 외교전...트럼프 "우리가 원하는 것 다 얻어낼 것"
합의 불발에도 불구하고 이란 당국자들은 이번 회담을 '단발성 사건'이 아닌 '과정'으로 규정하며 외교적 해결의 불씨를 살렸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40일간의 전쟁 직후 불신이 팽배한 상황에서 단 한 번의 회담으로 합의를 기대할 수는 없었다며, 입장차를 좁히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자 아미리 모가담 주파키스탄 이란 대사 역시 "이번 회담은 외교 과정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협상 테이블을 떠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이 이란 문명을 파괴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덕분에 이란이 협상장으로 끌려 나온 것이라며, 결국 미국이 이란으로부터 원하는 "모든 것"을 얻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