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중동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아시아나항공이 4~5월 국제선 일부 노선을 감편 운항한다. 최근 항공유 가격 폭등과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수익성 중심의 운영 기조를 강화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탄력적인 공급 운영을 통한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국제선 4개 노선을 대상으로 총 14회(왕복 기준) 단발성 감편을 시행한다. 감편 대상은 인천~창춘(7회), 인천~하얼빈(3회), 인천~프놈펜(2회), 인천~옌지(2회) 노선으로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상 고객들에게 변경되는 항공편 일정을 알림톡·문자·이메일을 통해 별도 안내 예정"이라며 "인접 일자 대체 항공편 및 수수료 면제 제공을 통해 고객 불편 최소화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5일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전사 비용 구조 점검 및 비상경영 돌입을 선포했다. 중동발 이슈로 4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인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값이 갤런당 326.71달러로 전월 대비 60% 가까이 폭등하는 등 유류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불요불급한 지출을 재검토하고 투자 우선순위를 재정비해 재무 상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항공업계 전반으로 중동 위기로 인한 비상경영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도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유가·환율 폭등을 이유로 오는 4월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준하는 비용 절감 조치에 나서며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은 지난 16일 업계에서 가장 먼저 비상경영 시행을 공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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