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이란 '추가 수익' 차단 강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조만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결국 미국은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을 것이고 미국의 단독 호송이든 다국적군을 통한 호송이든 관계없이 항행의 자유가 보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이란과의 협상 결과와 관계없이, 미국이 필요시 군사적 호송 작전을 통해서라도 세계 최대 에너지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의 기능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베선트 장관은 현재 전 세계 원유 시장이 하루 약 1000만~1200만 배럴에 달하는 유례없는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으며, 이 공백을 미국이 주도적으로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진행 중인 비축유 방출이 이 중 하루 400만 배럴을 담당하며 시장의 급격한 혼란을 방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최근 러시아와 이란산 원유에 대한 일부 제재 해제로 이들 물량이 해상을 통해 운송되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하지만 베선트 장관은 유가 상승이 이들 정권의 배를 불려줄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그 두 정권 중 어느 쪽에도 추가로 유입된 자금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정교한 금융 제재와 시장 통제를 통해 에너지 가격 상승분이 적대국의 전쟁 자금으로 전용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상의 공급망 차질을 추가로 빚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신중하면서도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베선트 장관은 "홍해와 관련해 그들은 꽤 멀리 떨어져 있어 그대로 있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의 갈등이 홍해 물류망 전체의 붕괴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게 평가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