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이 29일(현지시간) 이번 전쟁의 종결 시점은 이란 정부가 결정할 것이라며, 장기 항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쟁이 수주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미국의 전망을 정면으로 뒤집는 발언이다.
익명의 이란 고위 안보 당국자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며칠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던 미국의 초기 예상은 틀렸다"고 지적하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내놓은 '수주 내 종전' 주장 역시 비현실적이라고 일축했다.

이 당국자는 "이 전쟁은 우리의 전쟁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역사적인 교훈을 가르쳐 줄 때까지 방어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항전 의지를 피력했다.
이란 측은 장기전을 뒷받침할 미사일과 드론 무기고가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투기의 영공 진입 경로를 정밀 감시하고 새로운 방공 장비를 도입하는 등 방공망 배치를 현대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적들에게 더욱 "가혹한 조건"을 강요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7일 루비오 국무장관은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란 전쟁 종료 시기가 "몇 달이 아닌 몇 주 내에 적절한 시기에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 바 있다.
전날(28일) 워싱턴포스트(WP)는 미 국방부가 이란에서 수주간에 걸쳐 지상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면적인 침공 수준은 아니지만 특수부대와 보병 부대가 혼합된 형태의 기습 공격이 될 수 있다는 전언이다.
WP가 취재한 미국 정부 소식통 역시 "작전은 몇 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을 승인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