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나프타 안정 수급·석유제품 손실 보전 추경 반영 합의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서 나프타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자 탈플라스틱(친환경·생분해성)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8분 기준 탈플라스틱 테마 거래량 상위 종목에서 에코플라스틱은 전일 대비 865원(+24.75%) 오른 4360원에 거래됐다. 세림B&G는 497원(+29.89%) 뛴 2160원, 한국팩키지는 675원(+29.87%) 상승한 2935원을 각각 기록했다. 진영도 503원(+29.82%) 오른 2190원에 거래됐다.
삼륭물산은 1530원(+15.55%) 뛴 1만1370원, 삼양패키징은 2580원(+18.09%) 오른 1만6840원에 거래됐다. 씨티케이는 610원(+14.75%) 상승한 4745원을 기록했다. 테마 전체 거래대금은 3169억1100만원에 달했다.

탈플라스틱주 강세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에 따른 나프타 수급 불안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나프타는 플라스틱·합성섬유·합성고무 등에 쓰이는 핵심 원료로 '산업의 쌀'로 불린다. 국내 나프타 공급 물량의 절반가량은 수입에 의존하며 이 가운데 54%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쓰레기 종량제봉투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는 등 수급 불안 심리가 일상 소비재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25일 전국 228개 기초지방정부의 종량제봉투 재고를 점검한 결과 완제품 기준 평균 3개월분 이상 재고가 확보돼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23개 기초지자체는 6개월분 이상 재고를 보유 중이다. 2026년 3월 기준 재활용업체가 보유한 재생원료(PE)는 약 2만5700t으로 종량제봉투 약 18억3000만 매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며 이는 2024년 종량제봉투 총 판매량(17억8000만 매)을 웃도는 규모다. 일부 지방정부가 시행 중인 1인당 판매량 제한 조치에 대해 기후부는 공급 부족이 아닌 사재기 방지를 위한 선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여당은 이날 추경을 통한 나프타 수급 안정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2026년 추경안 당정협의'에서 고유가 대응과 공급망 안정을 위해 석유 비축 물량을 확대하고 석유제품 최고 가격대 손실을 보전하는 사업을 추경에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