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크래프톤이 '서브노티카' 개발사 언노운월즈 전(前) 경영진을 해고한 것이 부당 해고에 해당한다는 미국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 결정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테드 길 전 최고경영자(CEO)를 복직시키고 서브노티카 2 출시 권한을 포함한 스튜디오 운영·통제권을 돌려줄 것을 명령했다.

언노운월즈는 크래프톤이 지난 2021년 5억 달러(7400억원)를 들여 인수한 미국 게임 개발사다. 대표작은 해양 어드벤처 게임 '서브노티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서브노티카 2 개발 과정에서 찰리 클리블랜드, 테드 길, 맥스 맥과이어 등 창립 멤버를 언노운월즈 경영진에서 해임했다. CEO 자리에도 스티브 파푸트시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 대표를 선임했다.
이에 경영진 측은 "크래프톤이 언아웃(조건부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해고했다"며 미국 법원에 최대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크래프톤은 서브노티카 2 개발이 경영진의 태만으로 인해 지연됐다고 반박했지만 법원은 달리 판단했다. 해고된 경영진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크래프톤이 성과급을 주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경영진을 해고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김창한 크래프톤 CEO가 서브노티카 2 출시에 따른 성과급을 주지 않고 스튜디오를 장악하기 위해 챗GPT에 경영권 탈취 전략을 물어봤다는 점도 지적했다.
법원은 언노운월즈 전 경영진이 크래프톤을 향해 청구한 손해배상액과 관련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
크래프톤은 "법원 결정에 정중히 동의하지 않으며 여러 대응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라며 "새롭게 업데이트된 게임을 가능한 한 빨리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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