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협상을 진행한다.
미국 재무부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허리펑(何立峰)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4일(미국 시간) 발표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 아래 우리 팀은 미국 농부와 근로자, 기업을 최우선으로 하는 결과를 계속 도출해낼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번 베선트 장관과 허리펑 부총리의 회담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 의제로 고스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는 대두 구매가 베선트와 허리펑 회담의 최대 이슈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동안 중국은 미국산 대두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였다. 하지만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은 미국산 대두 구매를 중단했다.
지난해 10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휴전에 돌입하면서 중국은 대두 수입을 재개했고, 지난해 1200만 톤의 대두를 구매했다.
당시 협약에 의해 올해부터 3년 동안 중국은 매년 2500만 톤의 미국 대두를 수입해야 한다. 올해 들어 중국은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대두 구매시기를 앞당기고, 대두 구매량을 늘릴 것을 원하고 있다.
우신보(吴心伯) 푸단(復旦)대학 교수는 "중국은 미국의 농산물, 에너지, 항공기 등을 구매하는데, 그중에서 대두가 가장 중요하다"며 "대두는 미국 중간선거와 관련이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이익이 걸려 있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 등도 베선트와 허리펑의 회담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는 미국의 이란 전쟁으로 인해 더욱 중요한 이슈로 부각된 상태다. 미국은 방공미사일 등 군수 물자 부족 상황을 겪고 있으며, 첨단 무기 생산에는 중국산 희토류가 필수적이다.
이와 함께 미국이 11일(미국 현지 시간) 발표한 무역법 301조 조사 역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중국을 포함한 16개 경제 주체를 상대로 과잉 생산과 강제 노동 등을 조사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미국은 법에 의거해 상대국에게 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된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