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유럽 대형 대체 자산운용사인 스위스의 파트너스그룹이 수년 안에 사모대출 부도율이 2배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블랙스톤이나 블랙록·블루아울캐피털 등이 운용하는 대출 펀드에서 투자금 이탈이 잇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나온 경고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파트너스그룹의 슈테펜 마이스터 회장은 인터뷰에서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2.6%였던 사모대출의 부도율이 수년 안에 5%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마이스터 회장은 인공지능(AI) 보급에 따른 경제 구조의 변화가 사모신용 부문에 구조적으로 불리하다고 했다.
사모대출 펀드는 차입 기업이 아무리 성장해도 이자 수취에 그치는 반면 부도 시에는 손실을 온전히 떠안게 되는 비대칭 구조를 지녔다는 것이다. AI가 기업 간 격차를 벌릴수록 이 비대칭 부담은 더 커진다는 판단을 덧붙였다.
이 같은 우려의 배경에는 사모대출 차입자의 구성이 있다. 차입자 가운데 AI로 사업 모델이 위협받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마이스터 의장은 그동안 낮은 부도율 덕에 분산 포트폴리오에 레버리지를 더하는 전략이 통했으나 부도율 상승기에는 이 접근법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bernard0202@newspim.com













